아무래도 집이 미국에서도 시골이기도 하고, 친구도 없어서 집에서 해먹게 됩니다.
그리고 특히 스테이크는 제가 굽는게 웬만한 스테이크집보다 맛있네요. 고기가 좋아서 그른가봐요!
일단 코스트코에서 고기를 사줍니다. 요런 고기 네덩이가 들어있는게 한팩이고, 30불 조금 넘습니다. 한국돈으로 하면
3만원 좀 넘겠구요, 그리고 1덩이에 조금 크기가 차이는 있지만 대략 1파운드, 즉 400그람정도씩 되는것같습니다.
두껍두껍 합니다. 일단 고기 앞,뒤, 그리고 옆에 올리브유를 발라주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줍니다. 후추는 통후추를 써야합니다. 가루후추 먹다가 통후추 먹으면 절대 다시 가루후추 못먹어요. 통후추 사서드세요. 대박임...
소금과 후추는 아 이거 좀 많은데.. 싶을정도로 앞뒤로 뿌려주세요. 고기가 두꺼워서 웬만큼 간해서는 간이 안됩니다.
두덩이 모두 앞뒤로 간을 한 모습.. 아직까지 얼마나 두꺼운지 감이 안오시죠?
한손으로 찍어서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제 신용카드와 비교.. 사진 찍은 각이 그래서 그렇지 진짜 거즘 신용카드 반정도 되는 두께입니다.
그리고 불위에 올라갑니다. 제가 사랑하는 그릴... 고기 구울때 불맛도 불맛이지만 집안에 기름 튀는걸 병적으로 싫어하시는 어머니때문에 밖에서 굽는걸 선호합니다.
올리브유를 발라서인지 그릴위에 올라가자마자 불길이 치솟네요. 퐈이아~~~
한번 뒤집뒤집... 그릴을 좀 싼걸샀더니 막 골고루 익는편은 아니네요.. ㅠㅠ
중간에 고기를 45도 턴시켜서 다이아모양 그릴마크를 내준 뒤... 다시한번 뒤집뒤집~
그릴마크가 제대로 안보이는데는 아직 잘 안익은곳.. ㅠㅠ
화력 강한곳을 찾아 세워서도 구워주고.. 고기가 너무 두꺼워서 세워서도 구워줘야하는건 함정..
분명 고기를 굽기 시작했을땐 날씨가 좋았으나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집 안으로 피신... ㅠㅠ 배고픈데..
우여곡절끝에 완성!
저 고기 탄곳은 지방입니다. 고기 구우면 끝에가 저렇게 조금씩 타서 일부러 지방을 떼지 않고 구운후에 다 굽고 지방을 자릅니다. 그래야 고기가 지방때문에 더 연하게 구워진다나 뭐라나~
헬리캠(?) 샷 ㅋㅋ
먹기 편하라고 다 썰었습니다.
저는 미듐을 좋아하고 어머니는 미듐웰을 좋아하셔서 미듐웰로 통일했습니다. 사실은 막 먼저 하나꺼내고 그러기 귀찮기도 하거니와.. 코스트코 고기가 좋긴 좋은지 진짜 대박연합니다.
먹다가 조금은 샐러드위에 얹어서.. 건강하게... ㅋㅋㅋㅋ
진짜 코스트코 소고기는 두께는 참 두꺼운데 연해서 좋아요.. 가격도 뭐 한덩이에 8천원꼴이고 나가서 패스트푸드를 사먹어도 8천원은 쉽게 나오니까 오히려 이게 훨씬 낫겠죠?
아 이거 올리면서도 또 먹고싶네요 츄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