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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주의!! 사진 有) 봉하마을 다녀온 뒤늦은 후기
게시물ID : sisa_945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rmione
추천 : 21
조회수 : 11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5/24 21: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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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제 봉하마을 다녀온 뒤 뒤늦은 후기 올립니다!

사진 찍은 것도 몇 장 없지만 저도 기억을 정리할 겸...ㅎㅎ

12시 쯤에 도착했는데 트위터에서 조기숙 교수님 싸인회가 12시 반쯤에 열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못 들어오셨더군요... 버스가 너무 밀려서 아예 진입조차 못하셨다고ㄷㄷㄷ 

조기숙 교수님 부스 옆에 바로 윤태영 전 대변인님 싸인회가 있어서 

저도 책을 구매한 후 싸인을 받았지요...

IMG_2925.JPG

인상이 참 선하고 좋으셨어요...

싸인 다 한 뒤에 힘차게 악수를 해주셨다는ㅎㅎㅎ

화장실 줄도 너무 길어서 겨우겨우 갔다온 다음, 행사하는 곳으로 갔는데

줄이 어마어마 했어요ㅋㅋㅋ

아예 행사장에 들어갈 생각 안하고 행사장 오는 길목에 자리잡은 분들도 많았어요...


행사 시작이 2시쯤이었는데 제가 자리잡은게 1시 10분 정도...

이미 행사장 자리는 다 찼고, 의자에 앉아계시는 분들 시야에 방해되지 않게

옆 쪽에 서 있었습니다. 

언덕 쯤에 돗자리 펴서 편하게 기다리는 분들도 계셨네요~

저도 내년에는 꼭 돗자리 가져와야겠다 싶었어요ㅎㅎㅎ

IMG_2934.JPG

날이 그럭저럭 괜찮아서 그런지 바람도 불고 선선해서 좋았어요.

기다리는 동안 영상도 많이 나오고 노래도 나와서 지겹지는 않았습니다.

영상 보면서 내내 훌쩍거리던 여자분도 계시고, 손수건으로 눈물 찍어내는 아저씨도 계셨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후 드디어 노무현 대통령 유족분들과 대통령님 내외분께서 등장하셨어요~

박수친다고 사진은 없네요ㅠㅠ

전광판에서 김빈 님을 본거 같은데, 검은 자켓 위에 노란색 꽃 브로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IMG_2939.JPG

문재인 대통령님... 박혜진 아나운서의 많이 기다리셨을 것 같다고 하는 멘트에

사람들 모두 환호하는데... 그동안 약 9년간 느꼈던 억압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기분이랄까요...ㅠ

한없이 기쁘지만 그 속에서도 늘 그분의 얼굴이 떠오르기에 서글펐습니다...

오늘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봉하마을에 오는 마지막 날이라는 말씀에

그 말씀을 꺼낼 때의 심정이 어떨지 가늠도 안 되더군요...

한편으로는 결연한 의지도 느껴졌습니다.

열심히 지지하고, 저도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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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 장남 노건호 님의 등장에...

입장하실 때 깜짝 놀랐었는데요. 다들 웅성웅성 거리고 걱정하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올라오자마자 해명(?)해 주셨습니다...ㅎㅎ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셨네요. 

오늘같은 날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기분 좋아하셨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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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권양숙 여사님께서도 자주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그동안 겪으신 마음고생 말로 다 못하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건강하시고 꽃길만 걸으셨으면...

옆자리의 문재인 대통령님의 다정한 미소...

IMG_2949.JPG

박혜진 아나운서님의 깔끔하고도 정갈한 진행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MBC에 계실 때도 제가 참 좋아했었는데 이 분도 참 잘되셨으면...!

추도식에 여러 행사가 있었는데 하도 흔들려서 올릴만한 사진이 없었네요ㅠㅠ

개인적으로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님? 이 분께서 하신 말씀이 참 사이다였습니다.

말씀하시는 가운데 박수갈채가 꽤 자주 이어졌던 것 같네요.

가장 눈물났던 순간은 노무현 대통령님 사저를 해설하시던 해설가 두 분의 편지...

같은 지지자로서의 마음이 느껴져서 그랬던 걸까요 저도 그렇고 주변분들도 많이 눈물 훔치셨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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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다같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가 계속 나왔습니다.

전광판으로는 유족분들과 대통령님 내외께서 분향하시는 모습도 나왔구요.


IMG_2964.JPG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양향자님도 뵐 수 있었습니다.

악수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는 뒤에서 손만 내밀다 말았는데

그걸 보시고는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더라구요ㅠㅠ 넘 감사했네요...

잠깐 뵀지만 참 다정하고 맑은 분 같았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분들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분들은...

이재정 의원님은 참 방송이나 사진에서 본 것처럼 웃음이 참 해맑으셨고

필리버스터에서 시 읽어주시던 이학영 의원님께서도 친절하시더라구요.

크가 크셔서 그런지 뭔가 신선같았다는...

김광진 님은 유세 현장에서도 뵙고 여러군데서 봬서 그런지 뭔가 아는 사람 같았습니다...ㅋㅋ

그리고 버스 타러 가시는 조기숙 교수님께 왕따의 정치학 싸인도 받았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조기숙 교수님 사진은 없음 ㅠㅠ

IMG_2976.JPG

그리고 봉하마을 떠나기 전에 입구의 민들레 씨(?) 형상물 찰칵!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이 오셔서 상점들 줄도 정말 길었습니다.

막걸리 사오려 했는데 줄이 길어서 나중에 바보주막이나 인터넷으로 사야겠다 하고

그냥 나왔네요ㅎㅎㅎ

이상 별 재미없는 무미건조 후기였습니다~

항상 갔다올 떄마다 사진 좀 잘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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