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50도 안되는 짤막한 몸에 조금 후덕한 몸매.
상체는 꽤 괜찮은데 키도작은게 어깨가 넓은 역삼각형이라 옷핏도 안선다..
머리는 작은데, 얼굴형때문에 얼굴이 커보이는 둥근얼굴 + 터질거같은 볼살
눈크기는 괜찮은데 짝눈에 눈가주름자글자글, 좌우대칭이 심한 얼굴.
왼쪽은 괜찮은데 오른쪽에는 큰 점이있어서 보기싫고
웃는건 좋은데, 웃는얼굴이 비대칭.
그래도 거울볼때는 항상 오른쪽보다 왼쪽얼굴이 나아보이니 거울보는 순간만큼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나갈때는 하도 자신감이없어서. 눈을 내려까고살아서 눈이 반쯤 쳐지고 힘이없고..
그래도 고치려고 웃고, 병원다녀서 얼굴에 찜질도해보고, 나름 내 매력대로 살려고 온갖 다 해봤는데
외모로 차별받기도하고해서 트라우마가 박혔는지, 남앞에서 웃을때는 꼭 입을 가린다...
내얼굴이 인조적으로 웃다가 마는거때문에 사람들앞에서 웃기도 뭐하다..
나름 자신감을 가지려고 오늘만큼은 그나마 이쁘게입고 친구랑 만났는데
정말 제일 친한친구가 거울을보며 머리를 다듬는 나한테 하는소리가
"넌 거울에있는 니가 더 이쁘네. 오른쪽보다 왼쪽이 훨이뻐 옆 보여봐, 왼쪽은 괜찮은데. 오른쪽은 안..이쁘다 ㅋㅋㅋ"
..너무충격이다.. 이제곧 2일뒤 소개팅인데..
잘해오라고 하던 친구가 갑자기 그런소리를 하니까 조금 실망이다.. 아니, 아주아주 실망이다.
정말 좋은사람이어서 한번 만나려고 가는건데.. 너도 알고있었는데, 왜 굳이 오늘 그소리를 했는지..
..자신감이 뚝떨어진다.. 그날이되면 차일것만같고, 얼굴보고 정색하는 그 이가 상상되서..
그냥 차인다 생각하고 가는것같다.. 오늘만큼은 정말 우울하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