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탁하는거 보니 내사진이 좋은가 보다 하고 뿌듯해 한다.
2. 생각해보니 평생에 한번인데 내가 망칠까 불안해 한다.
3. 점점 겁이나기 시작하며 내사진을 다시보니 전부 쓰레기 뿐이다.
4. 부탁한 친구에게 전화한다.
5. "어, 내가 카메라를 팔았어. 급전이 필요해서."
6. 친구 결혼식에서 사진찍는 작가님을 보며 생각한다. "저사람이라면 잘찍을거야!"
7. 친구 웨딩앨범을 보며 말한다. "캬! 내가 그때 카메라만 안팔었어도 내가 이렇게 찍어줬을텐데 말이지!"
8. 친구와의 우정을 깨지 않고 실력도 뽀록나지 않은 참 아름다운 결과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