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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게시물ID : readers_9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똑디이빨
추천 : 2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22 23:44:23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수족관의 기억이 있다. 
키보다 아득히 높은 유리벽과, 떼지어 술렁이던 열대어들. 

베일처럼 스치는 무리 너머로 마주친, 
고래상어의 소용돌이치는 눈빛이
사금파리 한 조각처럼 내 영혼에 선명히 박혀있었다. 


눈이 마주친 것은 나의 착각인가, 그렇지 않은가


그날 이후로 본 적도 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을 가진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나는 한조각의 작은 바다를 내 방에 들여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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