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바 갔다와서 매우 피곤해서 기운이 음슴으로 음슴체
흔히 인터넷에 떠도는 신병 놀리기 중 하나가 바로
병장들이 신병 행세를 해서 신병을 낚는 건데... 하도 알려진 거라
'요새 그걸 누가 해?'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불과 2년 전 그걸 직접 목격했음...
때는 2013년 2월... 필자가 갓 상병을 달았을 때였음
필자의 부대에 신병이 하나 전입 왔는데 그와 동시에 다음날 전역하는
민간인(진) 들이 4명 정도 있었음...
그 중 한명이 갑자기 그 신병에게 말을 걸면서
'안녕? 나도 얼마전에 들어 온 신병이야... 너랑 나랑 동기네?'
이런 식으로 이빨을 터는데... 그 신병은 그거에 제대로 넘어가서
그 민간인(진) 과 말을 놓고 얘기를 시작함
참고로 그 장난치던 선임은 필자의 첫 맞맞선임이였던 9개월 선임이였는데...
필자가 그 옆에 가 보니.... 갑자기 그 선임이 필자를 가리키며
'아.. 이분이 내 군종병 사수이신 김xx상병님이야'
순간 필자는 빵 터질뻔한걸 간신히 참고 동기랑 뒤 돌아서서
몰래 배꼽을 부여잡고 웃음... 실제로 저 놀이를 하는 그 인간도 그 인간이였지만
그거에 속아넘어가는 신병도 너무 웃겼음...
당췌 정말 동기였다면 짬도 안되는데 그렇게 마음 편하게 자기한테 말 걸수 있었을까?
이건 조금만 생각해도 아는거였는데...
아무튼 그 민간인(진)은 한동안 그렇게 장난 치다가 자신의 동기에게
'마.. 재미없다 이제 그만해라' 라는 말을 듣고 장난을 멈춤
써놓고 보니 재미가 없네...
요약) 인터넷에 떠도는 신병 놀이를 실제로 목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