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사랑
한겨울 깊은 계곡
그 사이를 세찬 바람이
무심한 듯 스치고 지나가는데
나 홀로 늘 푸르른
대쪽같은 절개의 소나무
그 바람이 그를 안으려 하니
그 소나무 제 끝에 매달린
작은 가지 더러 못하게 바람을
참으로 정중하게 말리라고 하는데
그 말들은 소나무 가지는
한겨울 내내 바람을 말리느라
잠시도 쉬지 않고 윙윙 소리 낸다는
보고 있던 주변 온갖 나무들
말하기를 그리 부는 바람 덕택에
푸른 소나무 제 씨앗 멀리 보내는데
그런 줄 소나무도 잘 알아서
한시도 바람 미워하진 못 하고
그래서 소나무 소리만 윙윙하는
세상을 사는 모든 생명체
수시로 현명한 판단을 하며
제 한 살이 참 알차게 산다는
더러 세상에 잘났다는 그 누구 또는
어떤 생명체도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조물주가 만든 이 세상 사는 이치라는
그런데 세상을 살다 보면 더러는
제 강하다는 힘 믿는 몇몇 인사는
이리저리 제 마음대로 해보려 하는
한 번 만 생각해보면 온갖 세상 욕심
모든 것 부질없는 짓인 것 알게 되
“ 달도 차면 기우는 법 ”
어느 소설에서
소설 내용의 진실 확인 못 했으나
그래도 소설 속 이야기라는 핑계로
세상에는 숫 한 동물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특히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이라고 배운
소설 속의 두꺼비는 독사 앞에서
그토록 무서운 독사를 약 올려
독사가 저를 잡아먹게 하고는
그렇게 희생한 두꺼비는
훗날 죽은 독사 몸에서 두꺼비
제 새끼들이 우수수 나오게 한다는
두꺼비는 제 생명까지 버리고
또 독사 잠시 분함을 참지 못한
실수로 제 생명을 바쳐야 한다는
또 한편은 뱀 그중에 뱀이라는
독사는 같은 뱀이지만 다른 종류
약한 종류의 뱀을 잡아먹기도 한다는
인간의 한살이도 그리 만만치 않은데
그래서인지 서로 서로가 제 입맛에
맞게 어찌 해보려는 이가 있다는
그래서 더러는 제힘 더욱 강하게
크게 키우기 위해 제 편을 만들고
곳곳 살피며 눈 부라리는 짓도 하는
하긴 인간도 동물이니 본능인
약육강식을 누가 뭐라 할까 마는
그래도 인간은 동물과 다른 점 있는
제 머리로 깊이 생각할 머리가 있는데
동물처럼 그렇게 해서는 아니 된다는 말도
하지만 몇몇 에게는 그런 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