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날들이 계속 되고
일들이 끊이질 않아 여가를 보낼 시간도 마땅치 않습니다
지금 처해진 현실을 가끔 부정하게 될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끔 제 머리속에서 잊혀질때가 있었나 봅니다.
그렇게 슬퍼하고도, 그렇게 화가 나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보면서 실망하고도
세상살이가 힘들다는 핑계로 잊을뻔 했습니다
이번에 세월호 사건의 사진을 담은 에세이 집을 사면서 준 기억팔찌,
이 사건이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 제 손목에 있을겁니다
매일 보면서 잊지 않겠습니다.
닳아서 끊어지기 전에 꼭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