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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천 어린이집 사건때문에 많이 힘어요.
게시물ID : gomin_1322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이팅박선생
추천 : 1
조회수 : 8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7 13:38:10
안녕하세요. 저는  올 해 28세 보육교사1급을 가진현직  보육교사입니다.스무살때부터  아이들  캠프장에서  어린이  캠프를  진행하는  일을  하다가 5년전  부터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5,6세 반  담임교사입니다. 이번  인천어린이집  사건 뿐만  아니라  매번 어린이집  학대사건이  나오면  정말  힘이  빠집니다. 주위  지인들은  전화와서  어린이집은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고  전화를  하고 ,아직 저희원에는  문의전화가  없었지만  주위  어린이집 사정을 들어보면  cctv를  보시겠다고  원장실에서  한시간두시간씩 계시는  학부모님들이  생겼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그런  쓰레기같은  인성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  때문에  현직에서  열심히  하고 계시는분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것도  힘듭니다.그리고  매체에서  교사들의  인성을  야기하는것이  아닌  학벌이나  경력으로  교사를  평가  하는것도  힘듭니다. 이  일에대한  회의감도  듭니다.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은  급여도  급여지만  다른  일로  느낄수  없는  아이들에게서  느끼는  순수함과  감동이  있어서  이  일을  떠나지  못하고  하는것인데 뉴스나  댓글들을  보면  고졸밖에  안나온  사람들이 라서  그랗다고 하시고 ,뉴스에선  경력이 4,5년차들밖에  안되는  경력자들이라고  말씀하시고,유아교육과를  나온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하니  답답하더라구요.어머님들은  엄청  불안해  하시구요. 한명한명  붙잡고  얘기할  수없어서  여기에  말씀드리게씁니다. 첫째,어머님들이  말씀하시는 '아줌마 선생님이  애를 잘본다'는  말은  틀렸다고  봅니다. 미혼교사분들이라서  자기만  생각하고  하는거  아닙니다. '우리반  아이들은  내새끼다'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우리반  아이들이 더 좋은  물건을  썼으면  좋겠다는 마음,   더  재미있는  놀잇감이나  현장학습을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미혼교사들에게 어머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은 '애  안낳아  봤으면 말하지  말라''결혼도  안한  사람이  뭘 알겠냐'라는등 의  말씀을  하시면  정말  속상합니다. 꼭  결혼을  해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나요? 꼭  아이를  낳아봐야  아이가  아픈걸  알까요? 그건  아니라고  봐요.아이가  콧물만  나와도 걱정되고,놀이할때  숨소리가  쌕쌕 거리는 아이들만  봐도  걱정합니다.. 두번째,학력으로 교사를  판단하지 마세요. 저는  고졸입니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1년 공부를 마친뒤  보육교사 3급을  취득했습니다.저는  족보형식으로 된  시험을  보지도  못했습니다.저희 대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엄격하기도 했습니다.다른  원장님들께서도 사이버평생교육원에서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면  사람을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무시하시구요.뉴스에서도 교사의  학력을 꼬집더군요.오유님들..이런  학대사건이  일어나게  돤  계기는  교사의  학력이  아닌  교사의  인성과  자질때문입니다.유아교육과를  나왔다고  교사의  자질이  완벽한것도  아니고,고졸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하는것도  아닙니다.우리가 중점에  두고  봐야하는건  교사의  자질과 인성이지 학력이  아니란말입니다.1년만에 공부를해서 아이들을  못본다구요?1년  공부하고,12개월 뒤에  교육받아서 2급 수료하구요,그후로2년후 1급교육을  받습니다.그리고 정말  책이란  책을  다 사서  읽고 따로  공부까지합니다. 유아교육과  나오신  분들을  뭐라하는게  아니라  보육교사 들도  공부하고 또 배운다는겁니다.국가에서도 어린이집교사들의 학력을 공개하겠다고하는데..그게 말이나  되는건지..정말  국가  자체가  교사의 학력으로  평가하라고 대놓고 시키는  것이더라구요.이 부분이 정말  억울합니다. 이번에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이유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월급이 작아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들다는  교사분들  잘  보세요.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오유님들! 제가  교사이지만  많은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시면  대기업 공장가셔야해요.아니면  큰돈을  벌 수있는  직장에  가야해요.교육 받을때부터 월급아  작다는걸  아시면서 그런  말로 댓글  다시면  안되요.월급내용응  따로  정부에게  따져야할  문제이지,아동학대  사건과 연결해서 말 하면  안된다는겁니다.정부 자체에서도 너무  어린이집만  숨통을  조이기도 합니다.교사들이 우스겟  소리로 하는말이  있는데 ''국방부  빼고는  다 감사를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어린이집에선  한학기에  많으면  경찰서,위생,보건복지부,시청,도청,소방서  노동부에서 옵니다.이것 말고 평가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좋은 어린이집은  아니라는  겁니다. 한없이 많은,아이들에게 전혀  효과적이지 않은 서류들.벌써  교사들은  평가인증이다!라고 하면 예민해지고 힘이듭니다.밤샘근무는  기본이죠. 어머님들은 아실꺼에요.엄마  몸이 힘들고 피곤하면  아이에게 소홀해 지고 예민해질수밖에 없다는거걸요.당연히 저희는  전문가라는  마음을 가지고 해야하지요.하지만  저희도 사람인지라 그 마음을 쭉  가져가기엔  너무 힘이 듭니다.평가인증의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아이들이 방치되었을 시간은 길어졌을 겁니다.더 완벽에 가까워야  했으니까요.  교사들의 노력은 박수쳐야하지만 정부가 만든 인증법 때문에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님이 피해를  보는거니까요.그리고 그 인증을 마치면 교사의 월급이 올라가니까 원장입장에서는  해야하긴 하구요. 얘기하면  끝이없지요. 나라가 그런걸 어떡하겠습나까..그래도 힘 낼수있는건  저희반  학부모님들이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버틸수있고 우리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제일 멋지다''는 소리를 들을수있어서 힘 냅니다!  정말  열심히  하시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교사분들!!!!힘내자구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ㅜㅁ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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