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손님 3명이 들어왔음
마이크 가져다 주고 온풍기 셋팅하고 나가려는데
여자 한명이 나보고 몇살이냐고 물어봄
24살이요 ㅎㅎ 라고 대답했더니
대뜸 하이파이브...
그래서 어 그쪽도 24살이에요? 라고 되물었더니
아니 21살...
;;;
.....
아 그러시구나 재밌게 노세요
하고 나왔음
근데 이 싸람이 노래는 안부르고 밖에서 계속 서성 거리는 거임
연말 연초라서 사람도 많아서 바쁜데 정신 사나워서
ㅎㅎ 노래 안부르세요? 라고 했음
아니 부를건데...요
혹시 일베 어떻게 생각해요?
그 여자가 이렇게 물어보는 거임
????
좀 뜬금 없는 질문이었지만 헐 설마 날 일베하는 놈으로 생각하나 해서 좀 덜컹 했음...
그래서 일베놈으로 몰릴까봐 급하게 대꾸한다고
또라이들 많아서 싫어해요
이랬더니 그 여자가
왜요? 왜요?
이러는 거임...
여성비하 발언에 어쩌고 저쩌고 말해줬더니
아니 그건 개념없는 여자들 욕하는 거고요
그말 듣는 순간
!!헐!!.... 이 여자 일베하는 거였네...
왠지 길게 끌면 골아파 질것 같아서 길게 말안하고
어쨋든 일베는 별로 안좋아 한다고 말했음
그랬더니 조용히 자기방으로 들어갔음.
일단 한숨 돌렸음
나갈 손님 다 나가고 방정리 끝내고나서
카운터 옆에서 웹툰 보는데
또 그 여자 등장...
일부러 신경 안쓸려고 웹툰에만 집중하고 있었음 마우스 휠 드르륵 드르륵 하는데
옆에와서 앉는 거임...같이 보고있음...
뒷통수가 간질 간질하고 신경 쓰여서
저기... 노래 안부르세요?ㅠㅠ 라고 다시 말했더니
부를거에요^^ 이럼....
하아..
사장님은 옆에서 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있고
그 여자는 방에 다시 들어갔음...
사장님이 야 너한테 관심 있나보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사장님 저 여자 이상해요 돌+아이 같아요ㅠㅠ
이랬더니 사장님 하는말이
>아니 저건 지나치게 밝은거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쨋든 다시 일하고 있는데
그 여자 다시 등장함 문 빼꼼히 열고 나오더니
나한테 몇시에 끝나냐고 물어보는 거임....
순간 별생각이 다 들었음
헐... 난 키도 안크고 얼굴도 잘생긴것도 아닌데 이 낯선 상황에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이
인신매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유가 날 망쳤어 이 생각이 젤 먼저 들다니...ㅋㅋㅋㅋㅋ
쨋든 잠깐 벙쪘음....
3시에 끝나는데요 라고 했더니 폰 시계를 보는 거임...
그러더니 존나 곤란한 표정으로
아..네 이러고 가버렸음
ㅇㅇ....
그리고 난뒤 노래방 시간 끝나고 난뒤 친구들이랑 나와서 집에감...
끝임...
나 납치 당할 뻔 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