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모쏠 오징녀.
올해 선&미팅을 보러 나가니
기본조차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이 참 많더이다...
1. 연락은 신속정확하게
2. 의상은 TPO에 맞게
3. 지각은 절대 NO NO
4. 마음에 들지 않아도 돌려서&직구로 디스하지 말기
5. 애프터 하고나선 성의있게 대처하기
이건 기본 예의라고 생각해요.
올해 첫 미팅에서 만난 남자분은 저보다 연상인 주제에
제 나이를 듣고는 깜짝 놀라며
'나이가 참 많으시네요. 전 10살 연하가 좋더라고요' 이러고 있고-_-
몇번의 선자리 이후에
얼마 전 마지막 나온 남자분은
자기가 먼저 연락해놓고는 장 담그듯 카톡&문자에 답을 하지 않습디다.
지리를 모른다고 레스토랑 예약, 찻집 동선 다 제가 짰는데도
답을 제때 하지 않아 예약은 결국 못하고...
선 본 당일, 늦었음에도 전화 한 통 하지 않아 기다린 제가 전화하게 만들고
2시간동안 풀메이크업&세팅한 제 앞에
공사장에서 뒹굴고 나온 때묻은 점퍼&청바지를 입고 까치머리로 나온 남자분.
(심지어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음)
자기는 추위 많이 탄다고 얇디 얇은 스타킹에 7센티 힐 신은 저를 놔두고 먼저 뛰어가질 않나,
각자 집으로 헤어지자 마자 남자분이 먼저 애프터 신청하고
한 번은 더 만나볼까 싶어
OK라고 답장을 하니 하루 지나도 연락이 없다가
만 24시간 지나서 사과도 없이 '감사합니다. 만나요'하고는 끝...
마음이 팍삭 식어 그 다음날 못 만나겠다 하니 다짜고짜
크리스마스에 만납시다-이러고.
첫 만남이라면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그 중에 예의바르신 분들도 많았어요~ 아닌 분들만 소개합니다.
몇 번 지속적인 만남도 있었으나 연이 아니었던 관계로... 크흡)
말은 통했으나 예의없는 사람은 OUT인 저는 이렇게
올 한해도 모쏠의 신화를 써내려갑니다... 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