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는걸까요?
여지껏 살며 지은 죄가 커서 그런걸까요?
저는 아직 충분히 어리고 하고 싶은 일이 한참 많은데 모든 일에 도전을 했을 땐 실패로 인한 좌절감과 사람에 대한 배신감만 잔뜩 느껴요..
어른들은 도전해라! 네가 상처받던 어쩌던 도전해라 부딪혀라! 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그러나 제가 도전으로 인해 저희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릴만 한 결과를 보여드린 적은 단 한번두 없는 것 같아요.
미친듯이 달려도 끝은 평생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만 요즘은 하게 됩니다.
오늘 저는 또 크나큰 실패 앞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언제쯤 이 상처가 아물지 그건 저두 잘 모르겠구요.
언제나 도전하면서 의미있는 삶을 살라고 많은 명사들이 말을 하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혼자서 치료할 수 없고 그 상처가 저에게 너무 치명적이라면 그 도전은 계속 이루어져야하는 것일까요?
힘이 듭니다.
밖에선 언제나 긍정적인 가면을 쓰지만 저는 너무 불행합니다.
신이란 것을 믿지도 않지만 행운의 여신은 어째서 항상 남의 편인걸까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패배자입니다.
승리자들은 저 멀리 떠나가는 배를 타고 저를 비웃는것만 같습니다.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해보지 못한 일도 너무나 많구요.
그래서 도전하고 부딪히는 것 뿐인데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항상 '내가 이렇게 아플텐데 도전은 무슨 도전' 이런 생각 뿐입니다.
바보 같죠..
몇대 쥐어박으면 괜찮아질지도 모르겠네요.
다섯시 사분..애매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