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잘생긴 편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잘생기지 못했다고 생각하니 남이 보면 얼마나 그럴까요 ? 그쵸?
중학교 공학 나오고 고등학교를 남고 나오다보니까 ,
남자를 보는 기준에 있어서 , 잘생겼다,못생겼다 라는 기준이 애매모호하게 변했습니다. 그렇기에 제 얼굴이 어느 정도 선에서 끊기는가를 잘 모르게 되버렸죠.
외모는 처음 만난 형들이나 동갑내기 애들과 말문이 좀 트이면 , '너 여친 있지 ?' 라던가' 여자 소개좀' 이란 소리는 조금 듣습니다. (주위사람은 제가 여자 없는걸 아니까 조용히 하죠.) 이런건 저도 장난으로 물어볼수 있으니까 대충 대충넘어가고, 아무래도 외모에 신경이 쓰이다보니까 주위사람들 에게 자주 묻게 되더라구요. 아 생긴게 캐병신이라 여자가 이리도 없나 ? 하구요. 그럴때마다 위로 형식으로 너 호감형이니까 니가 대쉬하면 넘어올걸 이라거나 너 귀엽게 생겼잔어 라는 식으로 대꾸해옵니다. 위로 형식이니까 위안도 안되고 이건 뭐..주위사람들에게 막장짓꺼리나 하고.
여자랑 만나도 말도 잘 못하고- 여자란 산이 엄청 크게 보이네요. 무엇보다 유머쪽과는 거리가 먼 저이기에 만나도 재미없어할까봐 무서워서 말을 걸지도 못하겠어요. 말만해도 얼굴이 쌔빨개지고 - 좆중딩이었을 때만 해도 안이랬는데 - ㅁ-.. 상당히 쉣이네요. 주위사람들한텐 돈드니까 안사겨 돈드니까 안사겨 라고 둘러대고는 있는데 슬슬 20년겨울을 탈피해서 봄을 맞이하고 싶다고도 느끼는 겨울이네요 . 잉잉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