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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붕가붕가 하는게 무서워서 안하는 사람 있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799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베리좋아
추천 : 0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7 22:32:07
전 우선 여자이구요 

옛날부터 되게 겁이 많았어요

그래서 혼자서 뭔가를 한다는게 무서웠고, 공포심이 되게 강했어요

어렸을때는 늘 익숙한 길로 다녔고 새로운 길로 가는것을 무서워했어요

시장에도 혼자 못갔고, 버스도 혼자 못탔고, 지하철 탈때 지하철 소리에 내가 죽을것 같은 그런.... 



알약도 삼키다가 기도에 들어가면 어떡하지 하는 공포심으로 지금도 알약은 못먹...

그리고 렌즈도 잘못해서 눈찔러서 실명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그리고 렌즈가 안구 너머로 들어가서 안빠지면 어쩌지 하는 무서움

병원에 갈때 기구로 검사할때도 잘못해서 내 몸을 찔러 다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

낯선 곳을 갈때 길 잃어버리면 어떡하나 ...

등등 살면서 각종 상황이 닥치면 먼저 무서움부터 닥쳐요

그래서 20중반이 된 지금 

부모님 특히 엄마가 결혼 안하면 큰일날것처럼 남자 소개시켜주겠따고 계속 그러는데 

사실 결혼하면 붕가붕가 하기 싫거든요 . 

결혼하면 당연히 애낳는거고, 
그렇다고 성욕 없는 남자랑 결혼해서 정신적 사랑만 하며  살고싶다 <-- 고 말하면 정신이 문제 있는 걸로 여길것 같고

저희 부모는 독실한 개신교인이거든요, 그래서 결혼하면 여자는 남자에게 순종하고  아이낳는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여

전 신을 원망했어요 . 왜 여자혼자 무성생식을 하면 안되는가, 왜 여자몸에 정자 난자 둘다 있지 않은건가

아이를 갖는다 해도 왜 다리 사이로 해야하는가... 것도 몸의 더러운것을 배출하는 구멍으로...

작은 구멍으로 커다란게 들어올때 고통을 생각하면 절대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유

야동을 보면 하고싶어 질까 싶어 봐도 특성상 과장해서 하는 것도 없잖아 있다보니 더 혐오감만 들고

야설, 로맨스 소설을 읽어도  남자에게 사랑받아 하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물론 머리론 남녀합체가 육체적 교감으로 서로 사랑을 더욱 확고히하고 하나가 된다는 그 성스러운 행위라는건 알아요

하지만 중학교때 섹스,  그 행위로 내가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내 자신이 더럽고 혐오스럽다고
그 생각을 지금도 계속해요


그래서 결혼하기 싫고 애낳기 싫고 혼자 살려고 돈모으고 있거든요

근데 계속 부모님이 남자 만나라 그러면 미칠것 같고 이러다가 뉴스에 나올것 같고..


제 정신이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다른 분들도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


진짜 10년 동안 계속 갖고 있던 생각이에요 
그래서 왜 결혼하면 애를 낳아야 하는가? 섹스 없는 결혼은 죄인가?  여자는 섹스를 안하면 몸에 큰일이 나는가? 등등
많이 생각해보고 책도 찾아보고 검색도 해보고 .... 


근데 나이가 30이 다가오니 압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돈을 모아 독립후 야근이 많은 곳으로 가서 일 핑계로 남자 만날 시간 없다고 계속 둘러대다 나이먹으면

부모님도 결혼을 포기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바보같은 생각인지... 머리가 복잡해요

진짜.. 1ㅣ시간 동안 고민하며 횡설수설 썼는데 제발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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