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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946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아날아가★
추천 : 1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6/26 23:47:57
사실 잘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왠지 모르게 어설픈 느낌이나 신파적인 연출들도 보입니다.
다만... 영화를 보고 굉장히 죄송했습니다.
저는 2002년 당시에 고2였고, 곧 고3이 된다는 입시걱정과 월드컵의 열기에 미쳐있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연평해전에 대해서 잘 알게 된것은 이 영화가 처음입니다.
바다에서 이런 교전상황이 있었는지도 알지 못했고, 몇분이 돌아가셨는지도 몰랐습니다.
제가 알고 있었던 것은 영어, 국어, 수학.... 그리고 이런 무지한 저에게 아무도 비난을 하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분위기가 부끄럽습니다.
사실, 무슨 일만 생기면 양치기소년처럼 북한방패를 꺼내드는 어떤 무리들이 소름끼치도록 싫습니다. 북한 운운하는 그들은, 자기네 자식들은 미국으로 다 빼돌려서 군에 안보내고 만약 전쟁이 터지면 일순위로 해외에 도망갈 것들입니다.
다만... 그런 인간들과 상관없이 항상 밑바닥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수행하는 평범한 소시민, 군인분들의 희생으로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기에 감사하고, 또한 죄송합니다.
그리고 군인분들, 군대에 다녀오신 모든 분들, 군대에 가실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종전국가가 아니라 휴전국가라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고마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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