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해외승인]
HKD 7,980,00
경남 BC ~~~~
이렇게요. 그리고,
전화가 왔었는데, 못받았죠. 온것도 나중에 봤고.
그리고, 문자가 왔는데.
[비씨카드]X옹X님. 홍콩에서 사용되어 전화드렸으니, 연락 바랍니다.
이렇게 문자가 왔더라구요.
(실제 문자는 X에 내이름이 적혀있었음..)
그런데, 중간에 제 이름이 틀리게 왔었어요.
중간에 "용"인데, "옹"으로 온거죠..
그래서, 전 아..이거 사기 전화구나.. 해외에서 결제되었다고 속여서
전화 연결해서 카드번호, 비밀 번호 등등 물어보겠구나 싶었죠.
용케 내 정보를 알아냈는데, 중간 이름을 틀리냐 이렇게 생각하고..
그리고, 전화 온 번호가 찾아보니, BC 카드사 전화번호가 맞더라구요.
그래도 전 아 이거 발신자 번호 조작해서 전화하는 구나
이렇게 생각했죠.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으로 BC 카드사 들어가 보니까 당근 해외 승인 된게 없고..
이거 사기 전화 확실하다 생각했죠..
그후로 전화가 꾸준히 오더라구요. 일할때 벨소리를 줄여 놓기 때문에 전화 못받는 것도 있고.
사기 전화라고 생각해서 무시했던 것도 있었는데..
결국 1주일 뒤에 전화를 받았어요..
처음엔 그래.. 어떤식으로 애기하나 들어보자는 심정이었죠.
BC 카드 해외 ~~팀(기억안남) 이라면서
혹시, 홍콩에서 결제한적 있냐? 홍콩 출장가신적 있냐
그러길래 없다고 했죠..
그러니, 홍콩에서 결제가 됐는데, 본인이 사용안하신게 맞냐 인터넷 해외구매를 하지 않았냐 라고 하길래
안했다고 했고요..
그때까지 전 아주 무덤덤하게 네.네 이렇게 말했어요..사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저한테 정보를 물어보는 건 하나도 없고,
내일 은행 가실수 있냐..
은행 가셔서 이의 신청 하시고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어???? 하면서 인터넷으로 다시 BC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 했더니..
홍콩에서 결제가 된것으로..우리돈 100만원 약간 넘는 정도가 승인이 났더라구요..
뭐..근데 사실 아무렇지도 않았어요..사실 여자친구 문제로 너무 속이 상했을때라..
그거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니까..그냥 귀찮게 됐구나 뿐...
하여튼..
그 다음날 바로 은행 찾아가서 이의 신청서를 적었네요. (카드는 정지시키고, 해외 사용은 이미 카드사에서 알아서 정지시켰고)
카드사에 물어보니 (은행 직원은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처리 기간은 잘 모른다고 하고..)
해결은 짧으면 2~3주, 길면 한달 ~두달 까지 걸린다고 하네요.
일단 홍콩 에서 결제가 된 것은 결제시에 빼고 결제가 될수도 있고..
아니면 일단 결제가 되었다가 나중에 문제 처리가 되면 다시 환급 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음..
어떻게 제 카드가 홍콩에서 결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카드를 분실한 적도 없고, 홍콩을 간 적도 없고...
국내에서만 카드를 썼는데...
예전에 TV 프로그램에서 카드 복제하는 기계가 있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눈앞에서 결제 안하는 곳은 주유소 뿐인데... 거기서 복제가 됐나 이런 생각도 들고...
아.. 그리고 좀 다행이라고 할 만한건..제 카드가 한도가 500만원인데, 100만원 정도만 결제가 되었다는 것..
이런것 생각하면 좀 이상하긴 해요...
도대체 이게 뭐지... 내가 뭔가에 당한거면 왜 100만원 어치만 썼을까 이런생각..
그래서, 이제는 뭔 전화가 오든 일단 받아요...만약 계속 전화 안받고 모르고 지나갔으면...돈 날렸을 수도..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