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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걸까
게시물ID : gomin_1323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힣헿
추천 : 1
조회수 : 2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18 05:16:25
맘같아선 전화해서 조곤조곤 내가 느꼈던 것들을 말해버리고 싶다. 

 그게 내 스타일이다. 여태껏 늘 연애를 하면서 그래왔다. 

불만이 생기면 내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정리가 되면 그것에 대해 조용조용히 할말을 다 하곤 했다. 



  그런데.... 할말이 가득한데 묻고싶은 질문도 있는데 하나도 못하겠는 지금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너무 좋아해서 내 행동 하나도 신경쓰고 내 자신일 수 없어지는 지금. 

이렇게 꾹꾹 눌러담고 삭히고 자고일어나서 기분이 풀리면 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 그렇게 지내는 패턴이 갈등이 있을때마다 반복될 것을 생각하면.... 그건 아닌것 같은데. 

이건 아닌것 같은데. 나답지 못한 연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보일 수 없는 상대. 

이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성급하게 행동하고 싶진 않다. 



 나혼자 목메고 초조해하는 것 같은 연애.... 싫다... 이런 연애를 원한건 아닌데. 

난그냥 한번쯤은 사랑이란걸 아낌없이 누구에게 줄 수 있기를, 그런 경험을 해보길 원했다. 

그런데 상대를 잘못 고른걸까 
아니면 더 많이 사랑한다는게 원래 이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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