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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운영자입니다. 주유량 관련 글 쓰셨던분 보셨으면 좋겠네요.
게시물ID : car_57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식이삼촌
추천 : 16
조회수 : 2033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5/01/18 1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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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ar&no=57935

주유소에서 금액단위로 끊은 이후에 주유 할 경우 기름이 안나오는것 같다는 글이었습니다. 말도안되는 이야기죠.

제가 쓴 리플에 반대가 8개가 달렸는데, 논리적인 반박은 없고 반대만 달렸습니다.

아마도 평소에 주유소를 불신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어떻게 되는건지 생각은 안해보고 반대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윗글에서 어떤 분이 주유소 사장님 화내지 마시라고 비꼬듯이 리플 달으셨는데, 네 저는 주유소 운영하는 사람이 맞습니다.

그래서 글쓴분의 의문점을 풀어드릴수 있습니다.

글쓴분은 주유기의 호스에 기름이 차있지 않다고 생각하셨나본데, 님 생각과는 다르게 주유기 호스부터 주유노즐(권총)까지 기름이 항상 차있습니다. 

그래서 모터가 돌면 호스에 차있던 기름이 순차적으로 밀려 나오는겁니다.

(일부 셀프주유기를 보면 주유기에서 호스가 연결된 부분이 확인하기 쉽게끔 투명하게 되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원이든 백원이든 기름은 나옵니다.

본인이 이상하게 느꼈으면 관할 구청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점검 결과 문제가 있으면 해당 주유소는 행정처분 받게 되어있구요.

점검 결과 문제가 없어도 신고자에게는 불이익이 없습니다.

그렇게 해결을 하셔야지 이런식으로 게시판에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글을 쓰는건 비겁하지 않습니까?



품질과 양으로 장난질 치는 주유소가 많으니까 소비자들도 불신하는건 이해 되는데 말입니다.

그로 인한 주유소 종사자들의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워낙 불신을 받는 업종이다보니 설명을 해도 소비자는 받아들이지를 않습니다. 



몇년전 주유기 노즐을 만지작 거리면 양이 덜 들어간다는 말도 안되는 루머가 퍼졌었습니다. 

그 이후 하루에 몇십명씩 똑같은 질문을 했고

한분한분 설명을 해드려도 정말 불쾌한 뉘앙스로 "아~네" 하는식의 대답 또는 무시당하는일이 몇주간 계속됐습니다. 

나중에는 설명을 하다가도 지쳐서 기름의 양이 이상한것 같으면 신고하라는 식으로 불친절하게 대하게 되고 결국엔 사람이 싫더라구요. 

그런일이 반복되니 일하는 사람들이 못버티고 3명이 관뒀었습니다.



의문이 생기면 그냥 그 자리에서 물어보고 답을 들으시면 될 일인데, 왜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다못해 제가 처음 리플 달았던대로 통에다가 기름을 받아보면 간단히 궁금증을 해결할수도 있으셨을텐데요.

이런 사실확인도 안된 말들이 소문이되고 그런 일들때문에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처음 글쓴분도 상대가 주유소니까 별로 고민 없이 쉽게 글을 쓰진 않았나요? 주유소는 안좋게 얘기해도 사람들이 대부분 호응해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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