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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에서 아기 귀여워서 심쿵사한 썰
게시물ID : lovestory_71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강도!
추천 : 2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18 14:27:43
 방금 야탑역에서 있었던 일이다.

 부인이 남편을 아직 자기야 라고 부른다면
 그들 사이의 거리를 끊임없이 좁히고 늘리는
 세 번째 인간은 꼭이라고 해도 될만큼
 귀요미일 것이다.

 이 귀요미도 이 사이 좋은 부부의 남자 아이고
 부인은 남편을 부른다.

 "자기야, 지갑 가져왔어?" 

 아빠가 못 들었나 보다.
 귀요미가 엄마 대신 아빠를 부르기로 했다.

 아기의 귀여워서 혼절할 것 같은 목소리로

 "자기야!"

 


 그래도 못 들었는지 귀요미는

 "아빠! 아빠!" 

 이러면서 멀어져 간다.

 빵을 고르고 있던 나도
 빵을 포장하고 있던 여학생도
 그리고 역을 바쁘게 오가던 이들도

 입을 귀에 걸고 앙증맞은 파랑 페딩의
 종종거리는 발걸음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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