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여기저기 노란리본운동이 일어났다.
카톡 프사에도 노란리본이 올라왔었고,
여러 사람들 가슴과 가방에도 노란리본을 달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솔직히. 혐오스러웠다.
저중에 과연 몇명이나 진실되게 움직였을까. 유행처럼 안하면 나쁜사람이 되는 것 마냥 달았던 사람들은 몇명이나 될까.
흔히 sns에서 좋아요를 누르며 '나는 오늘도 좋은 일을 했어' 라며 마음의 도피처를 만드는 사람들처럼
노란리본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란리본을 카톡프로필 사진으로 하면서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서서히 잊어갔다.
노란리본을 했다는 것이 면죄부인마냥 자위하며.
나 또한 그랬다. 스스로 이 행동이 혐오스럽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티끌만한 자리지만 바늘위에 동전을 올리는 것 마냥 힘겨웠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이젠'아, 그런 일이 있었지...'라며 잊혀져 간다.
전차에 깔려 사그라져야했던 여학생들처럼, 의문투성이던 천안함, 그에 뒤따르듯 쏘아진 진위를 알 수없던 연평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