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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진짜 모르네..
게시물ID : wedlock_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lshaddai
추천 : 11/7
조회수 : 2398회
댓글수 : 166개
등록시간 : 2016/04/25 12:05:18
결혼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들 ..뭐 전 남자라 여자입장 보다는 남자입장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혼게에 올라온 남자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은 이거 하나면 모두 다 이해된다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건 남자는 "일일이 말해주지 않으면 뭐가 문제 인지를 잘 모릅니다"


이게 뭘 의미 하는 거냐

연애 5년 정도에 결혼한지 횟수로 이제 20년 조금 안됐습니다만 
대다수의 남자들이 이렇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될건 이 말은 남자가 이해심이 없다거나 아니면 똑똑하지 못해서 라거나 여자를 잘 몰라서가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는게 가장 이해가 빠르고 도움이 될것 같아서 이렇게 표현 했습니다.

핵심은. 어떤것이 아내에게 지금 필요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대화로 표현해 주시고 남편에게 요구해 주세요
         지금 육아가 힘들다 육아를 같이 해달라.당신 퇴근이 늦어서 하루종일 당신 기다리는게 우울하다
         밥먹고 설겆이를 해주는 단순한 것이 날 얼마나 크게 도와주는 것인지 당신은 모른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주는 그 하찮은 일이 아내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
 
그리고 이 모든 하찮은(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내에게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다 주는 것인지를 알려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퇴근후에 저녁을 준비할때 애들을 돌봐주고 (씻기고 옷갈아 입히고 애들이 엄마한테 들러붙지 않게..)
저녁먹은후 아내가 애들을 다시 돌보고 남편은 설겆이를 하고 뒷정리를 하고 나서 
나머지 시간에 같이 돌보고 재워버리면 아내는 체력 소진이 확 줄어들고 감정 소비가 확 줄어듭니다

즉 그후의 시간을 남편과 오붓이 보낼수 있는것이지요 이정도는 되야 대화할 시간도 나게 되고 관계를 가진다거나
부부가 같이 시간을 보낸다거나 혹은 마음 편하게 쉴수 있는 겁니다

아내는 맞벌이를 하지 않는 다고 해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설사 보낸다고 해도 저 위에 말한 저녁 시간 만으로도 충분히
감정소비가 엄청나게 되고 체력적으로도 지칠수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다면 말할 필요도 없구요 어린이집에 안보내는 아이가 있다? 지옥입니다
결혼해서 애 정말 한번 봐보세요 1-3세 아이의 육아를 하루 온종일 해보시면 이게 정말 내아이니까 키우지 아니면 못하겠다는 
생각 듭니다 

그럼 남자의 입장에서 남자도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다 왔는데 집에와서 집사람 눈치보고 애보고 해주는게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못하겠다 라고 한다면?

그래서 제가 말하고 싶은게 이겁니다 "말을 해주세요"
남편에게 당신이 얼마나 힘들고 지치고 그렇다는 걸 잘알고 고맙게 생각하고 항상 가족을 위해 애쓰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그런데 나(와이프)에게 당신이 해줄수 있는 이 작은 일들을 같이 해준다면 너무 행복하고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져서 다음생에도 당신과 같이 살고 싶을 거라고 "말을 해주세요"

대부분의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들은 정확하게 말을 해주신다면 (와이프가 원하는것이 얼마나 필요하고 의미가 있는 일인지를)
최소한 노력이라도 해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든 남편들은 이게 뭐 그렇게 까지 우리 부부사이에 심각한 영향이 있겠어?
이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피곤한데 움직여야 되나 
아니 이걸 우리 집사람이 그렇게 까지 원한다는 말이야?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을 해주셔야 된다는 겁니다
설혹 본인 혼자 다 감당할수 있고 지금 현재 부부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으시다고 해도
남편에게 이렇게 유도해 주셔야 더 좋은 관계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모릅니다" 정말루요..
설혹 대충 알고 있다고 해도 마음 깊은곳에서 퇴근하고 나면 피곤하니까 그냥 외면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걸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저 말을 해주시면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라면 결국에는 노력이라도 하게 되고
그 노력이 처음에는 실패도 하고 또 몇일 못가기도 하지만
이렇게 계속 말해주고 하다보면 시간이 지나면 결국 몸에 배게 되고 그냥 하게 됩니다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잔소리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대화"를 통해 남편에게 부부사이에 필요한것들을 대화로서
이끌어 주라는 말입니다

결국 부부사이의 모든 일에 대한 해결점은 기승전 "대화"입니다.
서로 대화하고 이끌어 주고 보다듬어 주고 아껴주고 ..
그러지 않을거면 왜 결혼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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