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시판 베스트 금지를 한 조치 이후에도, 이미 추천 조작은 몇 차례 다른 게시판을 통해 발생했기 때문에... 이 게시판만 차단한다고 해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시사물은 시사게시판이 아니더라도 다른 게시판을 통해 올라오고 있는데... 예전과 다른 점은, 시사게시판에서 진입한 베스트와는 달리, 시게 아이콘 구분이 되질 않아... 확실한 시사성 제목이 아닌 이상, 게시물의 조회수가 유머자료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과거, 베스트에서 시게 아이콘이 표시된 글은 유머자료에 비해, 현저하게 조회수가 떨어졌던 것과는 확실히 차별이 되는 점이죠.
이 말은, 과거에는 베스트에서 유머자료만 보고 싶은 사람들이 구분해서 피해갔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이 구분마저도 할 수 없어서, 이런 사람들의 불만이 과거보다 더 증폭될 것으로 생각되고, 또한, 그런 댓글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사물의 원천적인 차단...?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면, 유자게만 엄청나게 도배될 듯 싶은데... 이번 연평도 사건이 그 예가 되죠? 이번 연평도 사건에서 보면, 시사게시판이 활성화되었을 때와는 전혀 반대로, 시사게시판은 그렇게 폭발적이지가 않고, 오히려 유자게에서 폭발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작성한 글은 어떤 식으로도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한 거겠죠?) 시사물에 대한 차단 해결책은... 사회를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불가능한 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사람의 취향에 따라... 흥미있거나 관심갖는 장르가 다른데... 이런 시사물이나 연관된 블랙유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재미를 느끼는 취향(대체적으로 고연령자)도 상당수가 된다는 것과, 어짜피, 오유 전 게시판(유머 외, 고민, 좋은글, 음악, 공포, 스포츠, 요리 등)에서 베스트가 가능한데, 시사 장르만 차단된다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시사물의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분란 조장이란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어짜피 정치성향이 아니더라도, 남녀성문제, 종교, 흡연, 일부 고민게시물에서 끊이지 않는 분란이 있죠. 오히려, 정치성향은 소수와 다수가 완전히 구분되어진 상태라서... 일부 소수가 난잡하게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오유의 끊이지 않는 논쟁의 일부 소재들은 다수 대 다수의 논쟁이라, 분란의 규모로 따지자면, 정치성향보다 먼저 차단되어야 할 주제들이 많죠?
결론적으로... 어짜피, 다른 게시판을 통해 발생할 수 있고, 또 경험했고... 다른 게시판이 존재하는 한, 추천조작은 어떻게든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베스트 게시물에서 시게 아이콘으로 구분하여 게시물 장르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머자료만 선택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고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