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백/귀신/사념 그런것 진심진짜 믿는 분들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요? 어떤 직접적인 경험들 때문에...?? 제가 아..진짜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이 바뀐 이유가 공게의 어떤 글 보다가 떠올라서ㅎㅎ 한번 써봅니다 말빨 글빨이 좋지않아 주절주절 써보긴하는데 노잼이에요! 진짜심심하신분들만.. 글구 그런쪽 믿게된 경험, 이유 있으신 분들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1. 일단 저 같은 경우는 종교도 없고 촉도 없고 집안도 극 평범 그런 쪽으로는 아~~~~무런 끼(?)가 없어서
어느 감 좋은 친구가 이쪽길은 느낌이 쎄하니 저쪽길로 가자ㅜ떨면서 막 그래도 아무 느낌 없이 엉~~^^데헷~~이러던 타입이었어요
그 밤 그 캠퍼스 안 나즈막한 언덕길 둘이 걸어가는데 어두운데서 저쯤 뭐가 튀어나와 날라갔는데도 소스라치는 친구 달래며 에이 저거 뭐야 그 ...?? 비닐봉지? -> 이런 식으로 본능적으로 그냥 현실적인 생각만 하고 지나가는 그런 천하태평 둔탱이였거든요.
근데 그즈음 2인 1실 기숙사의 제 방에서 ㅡ양 벽에 붙은 침대 중 오른쪽이 제 자리였는데 어느날 잘~~자다가 진짜 이유없이 문득 눈을 떴는데
제 오른손?허벅지??쯤 옆에 왠 키 크고 머리 긴 시꺼먼 여자(?)가 우두커니 서서 벽에 걸린 선풍기 뒤쪽으로 얼굴을 구부정~하게 두고 그너머로 저를 내려다보고 있더라구요 ;;;; 전 그 와중에도 순간 또 둔~~~하게
으잉? 옆방 xx(같은 과 키크고 머리 긴 친구)가 오밤중에 왜 저기 저러고 섰지??! 이렇게 생각한..;;;;
그러곤 눈 다시 감는 순간부터 아차 걔가 저기있을리가.하는 깨달음과 함께 이어지던 엄청난 생애 첫 가위 제 몸 뒤에서부터 절 끌어안고 귓가에 대고 옛날에 본 드라마 엠 속 합성목소리 같은 소리로 으흐흐흐흐흐~~~하고 놀리듯 웃던 그것 그러다 또 다리쪽으로 내려가 발을 쥐고 다리를 흔들어제끼며 혼이라도 빼놓을라는듯 난리를 치던..
그 경험 이후로 가위의 과학적 이유도 줄줄이 외고 다니던 제가 아 진짜 뭐가 있긴 있나보다. 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주기도문이며 불경이며 들어본건 다 되뇌고 어디서 본건 많아서..손가락 하나에 집중해 움직이려 노력하다 가위를 푸는 순간 깨달았네요
한낮이라는걸.. 그것도 잠든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ㄷㄷ 심지어 그 주에 저만 가위 눌리고 그녀를 본게 아니더군요 층별 홋수별로 순서대로 돌아가며 다같이 한번씩 가위 눌렸었어요ㅜㅜㅜㅜ 기숙사동 건물들 중 가장 습기 많고 어두운 편에 속하던 그 건물에서의 그 경험
2. 그 뒤로 몇년 후에 또 밤에;;; 좀 낡은 우리 고향 동네 길을 걸어가다가 골목길 보면 양옆으로 차들 많이 세워놓잖아요 주민들이, 집들/벽 쪽으로 바짝 붙여서.. 여튼 그런 동네길을 왼쪽으로해서 멍하니 눈길가는대로 쳐다보며 지나가는데
제 왼쪽 차들 사이로 갑자기 양복입고 구두신은 남성의 다리가 휙 지나가는거에요. 그 발치를 제 10시 방향으로 분명히 봤거든요. 마침 어떤 차 궁둥이쯤이라
아 저 아저씨 저기 좁은데 이제 차들 사이로 나와서 가시겠구만.하고 약간 오른쪽으로 비키며 진짜 잠깐! 멈췄는데 안 나와요 아무도 그래서 ?????하면서 그냥 고개 좀 차들 쪽으로 들이밀고 봤더니 진짜 한 2~3초쯤 지났는데 아무도 없어요 ??????하다가 깨달은게
아 제가 왠 무당/보살 표시 있는 집을 스쳐지나가고 있었더군요.
그 아저씨는 그새 어디로 솟으신건지.. 나 헛것 보는 사람도 아닌데... 그때는 또 순간 ??저 집으로 들어가셨나? 아 그런가보네 데헷~~하고 룰루랄라 지나쳤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흠칫. 불 꺼져 있고 대문 굳게 닫혀 있었는데...
3. 한때 살던 동네에 나즈막한 건물들에 빵집 마트 은행지점 등이 늘어선 길에 은행나무 가로수가 아주 예쁘게 우거져 있었거든요,그래서 가을만 되면 거기 걷는거 진짜 좋아했는데
어느 가을날 길 가는데 유독 한 나무만 뻘겋게 시커멓게 말라죽어가더라구요 진짜 눈에띄게 정중앙쯤에 딱 한 그루가.. 쟤만 비료 안주셨나ㅜㅜ했는데 어머니 말씀이 그 나무가 금은방건물 앞에 나무였는데
지난번 그집 아저씨아주머니 부부싸움 심하게 하시다가 아주머니ㅜㅜ투신하셔서.. 돌아가신 곳이..ㅜㅜ 바로 그 자리라고.. 그 뒤로 그 나무만 그렇게 시름시름
큰 분노 억울함 슬픔 이런 사념이 서려서 그런걸까.. 잠시 묵념을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이사가고 대학가고 해서 그 뒤는 모르겠지만..ㅜ
저는 요정도 경험밖에ㅜㅜ
그밖에 뭔가 점이라도 본적 있는데 딱 들어맞았다거나 꿈이 맞았다거나 또 뭘 봤다거나 하는 경험도 한번도 없이 여전히 각 사이트 공포게시판만 잘도 섭렵하며 둔하게 살고 있네요 ㅋ
근데 진짜 뭔가 있는것 같기도 하고... ...요. 외국에 어떤 갑부(?) 할아버지가 내 앞에서 심령현상 초능력 증명하면 상금준다 걸어놓은거 아직도 타간 사람이 없다지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