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는 자유형 1500m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럭키 세븐. 7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예선 3조 5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바로 옆 4번 레인의 코크레인에 이어 2위를 유지하며 힘을 아꼈습니다.
1200m 이후 잠시 3위로 처졌다가, 50m를 남겨두고 스퍼트해 코크레인에 이어 2위로 들어왔습니다.
14분 56초 89로 전체 6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5일) 새벽 열리는 결승에서 박태환은 7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1500m는 파이널 무대가 처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요. 기록이 잘 나왔으면 좋겠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릴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아요.]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세계 기록보유자 쑨양은 4번 레인,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튀니지의 멜룰리는 5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칩니다.
박태환은 1500m 최고 기록에서 쑨양에게 13초 이상 뒤지지만 메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지난 2월 14분 47초 38로 자신의 한국 기록을 6년 만에 경신했는데, 이 기록은 쑨양과 멜룰리에 이어 올 시즌 3위에 해당합니다.
자유형 1500m는 기록 못지 않게 레이스 운영이 중요합니다.
박태환의 레이스 운영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