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오유 600일 넘게 한 사람이란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벌레 아니예요!
저희 고등학교 2학년들중에 일베를 하는게 걸린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그 아이를 놀리기 시작했어요
그 아이가 지나갈때 큰소리로
야! 저기 일베.충 지나간다! 라고 소리치고
다른애들이나 선생님들한테 쟤 일베.충이야! 하고 소문내고
그 아이가 음악 들으면
너 또 MC무현 노래듣지? 일베.충이잖아 ㅋㅋㅋ 하면서 놀린다고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놀림이 심해져서
조 짤때도 아 일베.충이랑 같은 조 됐어! 하고서 짜증내고
그 조가 뭔가 만들어서 발표하는거일때는
아 일베.충이 내꺼에 노알라 몰래 넣으면 어떻게해! 아 존나싫다 하면서 화낸다고해요
사소하게는 반 전체 카톡에 그 아이를 초대 안한다던가
이동수업이나 그런게 있을때 말을 안해준다던가
아니 아예 일상생활에서 말 자체를 안건대요. 놀릴때만 빼고요
그리고 한때는 그 애가 앉아있을때 주변을 둘러싸고
야 운지라고 말해봐 ㅋㅋ 야 기분좋다! 이런거 좋아하잖아 ㅋㅋ 왜? 현실에서는 못해? 라고 계속해서 책상을 발로 차면서 놀렸다고해요
심하게는 그 애가 취업 원서 써서 1차 합격한 회사 홈페이지에 익명으로 얘 일베하는데 뽑을거냐고 하면서 일베 관련된 나쁜 뉴스를 올렸나봐요
그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떨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회사에서 떨어졌고요
듣기로는 그애가 학교에서 대놓고 아 노무노무하당께? 이런말을 쓴게 아니고
교실에서 핸드폰으로 일베를 하다가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한동안 놀림을 받다가 결국 그 아이가 울면서 자기 이제 일베 끊었으니깐 그만하라고 화를 냈대요
그런데 놀리던애들은 거짓말 하지 말라고 원래 일베하는애들은 다 지 일베 안한다 일베 끊었다고한다고 하면서 계속 놀린다나봐요
그게 한 6개월에서 7개월정도 계속되고 있다는데
아무리 일베.충이라고 한다지만 이렇게 왕따를 시키는게 괜찮은 일인지를 모르겠어요
일베를 끊었다고 울면서 화내는데도 거짓말 하지 말라는게
정말 일베하는 사람이 싫어서인지, 아니면 놀림감이 없어지는게 싫은건지 알수가 없네요
일베가 나쁜거고 상종을 해서는 안된다는건 알지만 이런식으로 대하는게 과연 옳은 일인지를 모르겠어요
+추가
아무도 저 애가 일베에 어떤 게시물을 썼는지 모른대요
쟤가 일베에서 뭘 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저러고 있는거죠
저 애가 일베에서 정말로 노알라 합성하고 홍어냄새 난당께! 슨.상님 운지! 이러고 다녔는지
그냥 보고만 있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