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션이 포워르의 습격인 걸 보고
"그래! 이래뵈도 누렙 1천 넘은 유저인데, 초보자 인첸트 스크롤 던져주는 초중급에 머무를 순 없지!"
라는 생각을 하고 고급에 도전했습니다.
섀위 4마리의 집중포격을 경직펫 돌려쓰기로 어떻게든 버티면서 겨우겨우 보스룸에 도착했더니,
남은 시간이 10분도 안되더라고요;;
조금 초조해서 보스전때 약간 무리해서 달려들었습니다만,
결국 워터캐논 5차지 맞으면 죽을 HP(약 1/20 정도?)를 남기고 타임오버로 미션 실패...
그 순간,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더군요.
윈밀 크리를 맞고 좀비처럼 다시 살아나던 본 파이터
스매 크리를 맞고 다시 일어나는 본 랜서
죽인 줄 알았더니 뒤에서 부상 100% 상태로 매그넘을 날려주던 실버 본 아쳐
워터캐논 크리를 맞고 바로 일어나 순간이동해서 제 뒷통수를 후리던 섀도우 위자드
워터캐논 - 윈드블래스트 크리 - 다운어택 3연속을 데들리로 버텨낸 근성의 골드 본 파이터
그 외에도, 크리만 떴다 하면 벌떡벌떡 일어나던 데들리 상태의 몬스터들이.
결국, 초보자 혜택은 못받으면서 초보자 등급 미션밖에 클리어하지 못하는 물누렙 1,600짜리는
조용히 초급 그림자미션을 받아다가 클리어하고 보상을 받았답니다 ㅠ.ㅜ
오유 여러분들은 저같은 체험 없으신가요?
전 HP 0인 애들한테 다운어택 쓰는 것도 이제 지긋지긋한데
특히 HP 0인 본 아처나 섀도우 아처가 매그넘샷으로 절 데굴데굴 굴리고 있으면 멘탈 부서질 것 같...
상쾌한 아침에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오히려 텐션만 뚝 떨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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