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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선택
게시물ID : phil_9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귀어진
추천 : 0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8/07 01:24:49


만약 정말 극악무도한 살인마가 있다고 하자.

이 살인마를 X 씨라 하자.(X는 뭔가 위협감 있어 보인다.)


X 씨는 사회 A속에 거주하고 있다.

X 씨는 사람 a,b,c를 산채로 토막내 죽인 정말 용서받을 수 없는 살인마 되시겠다.

결국 경찰들에게 구속된 X 씨.






보통 이대로 X 씨는 종신형이나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사회 A가 망할 위기에 처했다고 하자. 거대한 위기에 봉착해서

누구도 이 위기를 타파하기 힘들다.

그리고 X 씨만이 이 위기를 타파할 능력이 있다.



X : 오직 나만이 이 위기를 타파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집단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도덕을 지키기 위해 X 를 죽이는 짓을 할 집단이 있을까.

하지만 상황을 판단한 X 가 가만히 있을리 없다.



X : 위기를 극복하려면 내게 부귀영화와 각종 이권. 그리고 앞으로의 살 보장을 달라.

X :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난 아무짓도 하지 않겠다.



사회 A는 X에게 그럴 수밖에 없다.

심지어


X : 난 사람을 죽이며 희열을 느끼고 그 것만을 보며 살아간다.

X : 내게 살인권을 달라.


라고 했을 때

X가 강압적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사회가 어떤 반응을 처할까.




"일 년에 한두 명으로 제하는 조건으로 살인권을 주겠다."

X : 네 명으로 늘려달라.

"알겠다."



과연 불가능할까?

여기서 죽는 네 명의 사람은

희생일까 개죽음일까?



X가 과연 그 이후에 정당한 처벌을 받을까?

정신머리 똑바로 박혀있다면

얻은 이권으로 사회를 자신 없으면 못돌아가게 하지 않았을까.




사회 A의 시민들은 이 모든게 분명히 잘못되었다는걸 충분히 인지한다.

하지만 방관할 것이다.

이것의 여지는 없다.




그리고...

후에 그것이 문화가 되었다고 하자.

지도자에게 어린 아이 네 명을 일 년마다 바치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그것을 신성한 의식이라 생각하고

받쳐지는 네 명의 아이들은 황홀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이것은 그 사회의 도덕인가?

탐험가로써 탐방을 한 우리는

그것을 보면서

그 아이들을 구출해야 하는가.



물론 아이들이 황홀할리 없다. 약을 쓰거나 자기 세뇌를 하고 있겠지.

하지만 아이들도 아이들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희생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면

그것이 유일한 수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절벽 끝의 낭떠러지와 같다.




우린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는가?




물론 아니다.

우린 저지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왜 우리가 책임져야 하나...




결국 다 우리탓이 될게 아닌가.


그러기에 방관하는 우리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렇다. 결국 옳고 그른것은 없다.

사회가 거대해질수록, 사람은 톱니바퀴가 되는 것이다.

생각할 이유는 없어지고

오로지 버튼을 누루면 가동하는 기계가 되는것이다.



흠.



X는 처벌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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