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 지금 엄청나게 걱정돼요..
저번주 금요일에 당산역에서 남녀 한쌍이 저를 잡더니 미술치료? 뭐 그런걸로 그림을 좀 그려달라는 거에요;;; 근데 다른거면 모르겠는데 제가 그림그리는 걸 좋아해서 열심히 그렸어요. (어항 속에 물고기 가족 그리기)
그리면서 언뜻 봤는데 종이 끝자락에 고려대 마크가 있고 뭐라뭐라 적혀있었어요. 다 그리고 나서 그분들이 그린 사람들 중에 10프로만 뽑아서 결과를 말해준다고 했는데 제가 뽑혔나봐요ㅠㅠㅠㅠ 오늘 전화와서 제가 다니는 대학교 근처에서 만나자고 해가지고 내일 가까운 카페(상호명은 밝히기 어렵지만 구체적으로 시간과 장소까지 정했어요)에서 보자 했어요.
근데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보니까 학교 커뮤니티에 올렸는데 다들 신천지라고 하더라구요ㅠㅠㅠㅠ (저는 천주교라서 신천지 극혐.....)
이거 그냥 그 장소에 안 나가면 되나요?
길가다가 만나면 어떡하죠????
과거의 나년아 왜 그렇게 열심히 그렸어ㅠㅠ
(제가 무시당하는 걸 싫어해서 다른 사람들도 무시를 안 하는 편인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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