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김구라는 시즌1 초기만 해도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꽤 높았고
차민수 연맹에 맞서는 악역 이미지로써나, 깜짝 반전으로나
지니어스 초기의 재미를 톡톡히 살려주었음
그런데 6화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하자 갑자기 합리적인 사고를 잃고 그야말로 맛탱이(?)가 가버림
뭐 본인은 나름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 이유를 시청자들이 납득하기도 힘들었고,
데스 매치를 보는 내내 기분이 불편해짐.
한마디로 갑자기 이유 없는 뜬금포로 방송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림
노홍철이 이번화에서 욕을 먹는 이유도 같은 취지에서 이야기하자면,
원래 지니어스라는 게임이 물론 대본 없는 개인들의 자유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배신이든 사기든, 작정하고 짜서 한명을 찍어누르든 상관은 없음.
그런데 아무리 그런 행위가 자유라고는 해도,
나름 게임의 승리를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방송의 재미라는 명분을 따라야 함.
그게 룰이어서가 아니라, 지니어스가 게임이고 방송인 이상 그게 지켜야할 최소한의 상도덕인 거임.
그런데 이번 노홍철의 이은결 죽이기는 정말 아무런 이유도 명분도 없었음.
있다면 개인의 친목과 방송상의 이미지 욕심 뿐?
때문에 승리라는 목적을 향한 치열한 두뇌 싸움을 기대한 시청자들은 이번 노홍철의 배신을 보며
'뭥미?'라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거임. 그야말로 아닌 밤에 무고한 사람의 등에 칼 찌르는 격이니까.
배신이든 사기든 게임의 범주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노홍철은 그 선을 넘어가 버림.
물론 이번 일로 노홍철의 인성까지 들먹이는 건 좀 그렇다고 봄.
그냥 노홍철은 방송의 컨셉을 잘못 이해하고, 자기 이미지 때문에 좀 과욕을 부려 지켜야 할 선을 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함.
한마디로 요약하면,
김구라와 노홍철이 욕먹는 근본적인 이유는 비슷함.
지니어스라는 게임의 범주를 벗어나
개인의 감정, 혹은 욕심 때문에 시청자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뜬금 돌출 행동을 하여
큰 폭에서 지니어스라는 방송의 분위기를 흐리고,
시청자의 재미를 반감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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