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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닦이 알바 후기....
게시물ID : humorbest_94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산균음료
추천 : 84
조회수 : 14922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5/26 12:28:00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5/26 10:42:55
dc 알갤에서 퍼왔어요~~
동질감을 느끼는 곳이라 서로 분위기도 좋고...





미친듯이 썻음. 기억하기 싫음. 사람살려~~~



스크롤 압박이 심할듯.



두둥. 민중서림의 알바기 제 1탄.

시체를 닦다.


떄는 2002년 전국민이 월드컵에 열광해있을때.

본좌가 학교에서 과대로 일하다가 큰 실수를 하게 되었다.

바로. 2002년판 소법전살 돈을 잃어버린것.

문제는 내껏만이 아니라 울과 애들 모두의 것을 걷었다는것이지만.

한 그때 돈으로 근 70만원이 넘었던걸로 기억.

여기저기 분산했는데 소매치기가 내 뒷주머니 지갑을-_-

그 뒤로는 장지갑을 안쓴다는-_- 본좌.



아무튼 돈이 급했던 나는 닥치는대로 일을 구했고.

울과 한 천사같은 여자의 소개로 조대 부속 병원의 

시체 닦는일을 구했다.

(원래 이름은 사체클렌징?? 아무튼 한자와 영어의 조합이다.)


한 구당 20만원.


본좌는 눈이 뒤집혔고 전화통화후 나는 병원 앞에 섰다.


해가 뜨지 않은 흐리뭉텅한 날씨에

괴상한 선글라스를 낀 사내의 등장.

딱보기에도 좀 먼가 있는듯한 남자였다.

그리고 하얀색 그래이스같은 차에 탑승-_-/


이빨이 누런 그 남자는 운전대를 잡고 내게 속사포처럼 쏘아대었다.


"너 몇살이냐? 군대는 갔다왔고? 왜 이런일하냐? 미친거지?"

"21살이구요. 군대안갔고... 돈이 필요해서요 그리고 안미첬는데요."

"그러냐? 젊은놈이...ㅉㅉ 욕봐라."


-_-;;보자마자 욕하는 남자;;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못한거지..;;)


한 20분을 달린 봉고는 산은 아닌데. 인적드믄 곳에 섰다.


저건.... 하얀색 석고박스???

시체닦는 건물에 대한 내 첫감상이었다.


그는 내게 붉은 바께스 하나와 파란 병원 휴지통을 주었다.

바께스에는 솜뭉치 잔뜩과 원래는 하얀색일듯한 이상한 색의 수건 

그리고 부끄럽게 얼굴을 비추는 팩소주 2개;; 가 있었다.


파란색통은 다비워저 있었구.

본좌가 그에게 물었다.


"왠 소주예요??"

"응? 제정신으로 닦을려고? 쉐퀴.. 깡좋다"

".........-_-"





문을 열었다.

들어가서 왠 수술대처럼??(난 수술대를 본적이 없다) 생긴거 위에

어떤 천으로 쌓인 사람크기의 어떤것-_-이 눈에 띄었다.


덜덜덜......


그는 날 처다보면서 웃으면 머라고 씨불씨불했다.

교양-_- 아무튼 대충의 요령-_-(이런게 요령이 있나??)

받은뒤 그는 문밖을 나섰다.


그 이상한 남자는 씨익웃으면서 문을 닫고 말했다.

"두시간뒤에 오마."


철컥컬컥


문을 잠궈버렸다.

'꽥!!! 사람살려!!! 살려줘!!!'


물론. 남자이기에 속으로만 외첬다.

문을 왜 잠그느냐-- 라는 질문에 그는 도망가는 

근성없는놈 때문이라고 대답.


난 워크맨을 소지하고 있었다.

얼른 귀에 쑤셔 박았다.


"@!$#%@#$%~~~~~~"(음악소리)

'살려..주..세.요'(왠지 음악속에서 들리는듯한 소리.)


미친듯이 무서워젔다.

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
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
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
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
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
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돌아보지마상상하지마등뒤엔아무것도없어

-_-;;;;


얼른 잡아당겨 빼고 수술대같은것-_- 을 벽으로 질질질 끌어와 

등을 벽에 붇였다.

왠지 맘이 든든했다. -_- (어째서??)

그리고 천을 벗겼다.


여자네-_-


라는생각은 집에가서 했었다. 당시에는 덜덜덜-_-

기도를 했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고무신 듕신 븅신 기타잡신이여.'


그리고 닦기를 시작하려고 했다.

벽에 등을 붇이고 닦자니 손이 안닿는다..-_- 


ㅅㅂㄽ


숨을 크게 들이 쉬었다.

그리고 숨을 참고 순식간에.


파바바박.


얼른 벽에 등을 붇였다.

대충보니 손바닥 두개만큼 닦았다.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이걸 언제 다해...'


스윽.....

참을수없는 두려움. 난 소주를 깟다.

그리고 기운차게 벌컥-_-;; 


"우욱...."


한 모금후 토할뻔하고 다시 내려놓았다.

알바하려와서 시체와 함꼐 자면 난 뭐란말인가란 생각에서.

그런데 소주한모금이 불같은 용기를 일으켰다.

성냥불정도??-_-;;

그렇게 닦던도중 난 시체의 배를 눌렀다.


[스믈스믈...]


우아아아아악!!!!!!!!!!!!!!!!!!!


시체의 입에서 정체를 모르는 주항색의 

고체30% 액체60% 냄새10%의 무언가가 흘러나왔다.

사람살려~~~~~~~~~~

난 패닉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본좌는 아까와 같은 신공으로 

시체를 닦기를 반복했다.



2시간후....

나는 미션을 끝냈고...차마...

말하기 쑥스러운 옷까지 식은땀이 흥근했다.


그리고 그는 내게 하얀봉투를 주었고.

난 잘 닦았다는 그의 칭찬을 듣고 집으로 향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두둥.........


일단은 인간의 기본권부터 침해받았다.

잠?? 1주일도안 10시간도 못잔거같다.

밥?? 2틀동안은 계속 채했다. 손가락이 벌집됬다.

옷-_-?? 식은땀흘리는것은 2주가 지나야 멈추었다.


잠자는 동안 아기코끼리가 춤을..춘건아니고

가위?? 내가 눌린건 가위라고 하기도 민망할정도로 거대한 

정원용가위정도랄까?? 미친귀신들..수백마리나타난듯.

어디선가 들리는 환청-_-

아아.. 정신과를 갈까했던 심각한 상황이다-_-


암튼 이런것들은 1달여가 지난뒤에 떨어젔고..

난 다시는 시체닦는거 손안대겠다고 맹세를 했다.

-_-

스크롤압박.


요약해서

1.시체딱아봤다.
2.비추.
3.후환이 심하다.


ps - 담에는 호빠도 올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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