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의 인생
쓰다가 중간에 그만둔
삶의 귀한 일기장 같은
또는 그리다가 중간에
붓 접은 귀한 그림 같은
지나간 날에 그런 뜻으로
노래 부른 가수도 있었던
그러나 사실 모든 인간의
삶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 삶
그 누구도 완성한 이 없는
그러면서도 더러 머리 속엔
과한 온갖 욕심만 가득했던
그런 욕심을 가득 채우려니
제 삶 생각에 못 미쳐 미완성
욕심을 버리고 현실적으로
만족하는 그런 삶을 산다면
그것은 남다른 즐거움일 것이고
또 남다른 큰 행복일 것이라는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또는
그리다가 만 것 그런 것 아닌
저 스스로 만족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그래서 늘 희망
가득한 제 삶이 된다는
또 어느 학자는 말하기를
“ 인생은 미완성 ”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다면 행여
미완성도 그런대로 완성이라는
문동(文童)이라는 말
옛날 자칭타칭 콧대 높다던
영호남지방 연식 있는 촌로들
서당에서 글 읽는 어린 학동을
대견하게 생각하면서
또는 제 자식 자랑하며
붙인 그 이름 문동(文童)이
세월이 흐르면서 힘든 발음
편리하게 부르기 시작하면서
새로 생긴 이름이 있다 하는데
그런데 요즈음 그 촌 동네 구석구석
몇몇 눈길 끌며 힘 좀 있는 이들 서로
분주하게 오고 가며 말이 거칠어진다는
더러는 말하기를 그것이 지금
서로 제힘 자랑 또는 힘겨루기
또는 집 안 싸움이라고 말하는 이도
그래서 생각난 말 사공이 많으면
배 엉뚱하게 산으로 갈 수 있다고
또 더러는 행여 죽 쑤어 X 주는
그런 일은 제발 없기를 간절하다는
한 번 조금 더 주변과 이웃 생각하면
올바른 답은 저절로 금방 나온다는
요즈음 이런저런 일로 마음 다친 촌로
누구 향해 말하기를 지난날 그 누구
한번 배신했던 자 두 번 배신도 어렵지 않아
그렇게 배신했던 이 뻔뻔한 모습 참 어이없는
세상에 모든 이 반듯한 품성으로 태어나서
늘 맑은 하늘 올려다보며 사는 동안에는
최소의 의리는 꼭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