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을 나는 참새
세상의 숫 한 새들은
땅을 박차고 힘껏 날아올라
저 높은 창공 훨훨 날아가는데
새 중 작은 새라 우습게 보던
참새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웃으며 땅을 내려다보는
세상에는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도
곳곳 숫 하게 많다는데
옛 어른 말씀에 개천에서
용 난다며 놀랍다 했었고 또
쥐구멍에도 광채 빛들 날 있다던
요즈음 몇몇 좀 높은 자리에
오른 이가 제 아랫사람을
참 우습게 보며 하대
더러는 제 권력 힘 곳곳에 마구
휘둘러 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책상 탕탕 치며 겁박 주기도 했던
그는 그 제힘 쎈 것 과시하며
시키는 대로 하라고 강요했고
또 명령이라며 말 듣지 않는다고
멀리 한직으로 좌천시키기도 그렇게
온갖 못된 짓 했던 그이 지금 제 가슴
탕탕 치며 지난날 크게 반성하고 있을 터
그토록 모질게 당했던 굴욕도 꾹 참고
그 어려운 고비 잘 넘겨서 지금은
늠름한 모습 우뚝 높이 올라선
세상의 흐름 꾹 참으며 상황
살펴보던 민초들의 하는 말은
세상엔 반드시 양지 음지 있다는
또 한 달이 크면 한 달 작은
그것에 세상의 진리 바른 이치
그러니 언제나 반듯하게 조심하며 살라는
최상위 새
먹이사슬의 최상위 맹금류
독수리도 먹이를 찾아 먹어야
제 생명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데
요즈음 휴전선 철책선 부근에
귀하게 찾아온 철새 독수리
먹이 구하기 쉽지 않다는
그래서 그 동네 독수리 지킴이
참으로 의로운 일 하며 날마다
먹이 공급하느라고 참 애쓴다는
이러한 훌륭한 일 하는 이들이
곳곳 소리 없이 자랑하지 않고
묵묵히 하는 이들 참으로 많다는
전국 곳곳 철새 도래지 주변이
학생들의 배움터가 되기도 하는
그런 말 들으며 크게 칭찬한다는
한편 아침 운동으로 둘레길을 돌다 보면
둘레길에서 도토리 줍는 이 몇몇 있는데
뜻있는 이 말은 그것들은 들짐승 먹이
그것들 다람쥐 들짐승 먹이로 주라는
또 누군 자연의 동물 먹이를 일부러
마련하여 곳곳 가져다주기도 하는
지난날의 추억으로 도토리 몇 알
줍는 이 있다고 하지만 이젠 먹을 것
전혀 부족하지 않으니 생각 고치자고 하는
누군가 무심코 던진 작은 돌멩이에
개구리 생사 달렸다던 말 생각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