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몇일전.................. 난 일기장을 쓰레기 통에서 발견했다. 비에 젖은 일기장은 잉크마저 번저 버려 알아 보기가 쉽지 많은 않았다. 남에 일기를 보면 뭐하나, 무심코 다시 쓰레기통위에 던져 버렸다가 나에 눈길을 끄는 대목 "아버지"라는 것이 눈에 밟혀 다시 일기장을 쓰레기 통에서 건져 냈다. 그 일기를 떨리는 손으로 읽으며 난 말없이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하늘도 이런 나에 마음을 아는 같이 추적 추적 울어 주었다. *글쓴이의 프라이버시 이유로 해서 일기 내용을 각색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병원에 누워 계신게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군요 거칠어진 손 위로 드리워진 당신의 사랑이 보여 집니다. 항상 저에게 차조심 하시라고 당부 하셔놓고선 당신께서......................... 새벽이면 저희들이 깰까봐 옷을 조심스레 입으시고선 이 거리를 깨끗이 정화하십니다. 어려서 아버지가 거리를 청소 하시는것을 친구들이 볼까봐 가까운 길도 멀리 돌아 갔던 저에 철없던 시절이 너무 후회됩니다. 새벽 차들이 쌩쌩 달리는 죽음의 사선에서 당신께선 묵묵히 거리 정화에만 신경을 쓰셨지요.... 아버님, 글을 쓰기가 힘듬니다. 당신의 주름진 이마와 거친 손을 보면 저는 한없이 작아지고 자아집니다. 친구들이 비싼 신발 샀다고 저한테 자랑 할때면 남들이 다 한다는 회식과 비싼 학용품을 볼때면 전 집으로 돌아와 다짜 고짜 아버님에게 화를 내곤 했습니다. 그렇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내도 항상 웃으시면서 절 달래 주시는 아버님의 그 그 미소가 다시 보고 싶습니다. 한장 한장 읽어 넘겨 가던 일기는 어느덧 끝을 향하였고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난 오열을 하고 말았다. -아버지- 술한잔 받으세요 무덤가로 술을 뿌리는 저에 손이 떨립니다. 아버님 치고 달아난 뺑소니 차를 잡았다는 경찰 전화를 받고 경찰서로 달려 가면서 그녀석의 얼굴에 주먹을 날릴려고 했는데 ............... 눈물 밖에는 안나옵니다. 병원에 누워 계셨을땐 청소하시는 모습이 그리웠고 무덤에 누워 께시니 병원에서 누워께신 아버님이 그립습니다. 아버지 술 한잔 더 받으세요 일기를 닫는순간 모든 그림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같았다 그리고 거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사시는 거리 미화원들을 보면서 황금 만능주위에 살아 가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 보았다. 비는 게이겠지만 축축히 젖어 있는 나에 가슴 한곳은 해가 뜬다고 해도 계속 젖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