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랬듯 나도 피똥싸가며 참고 참은 끝에 100일 휴가를 나왔지. 첫째날 가족과의 감동적 상봉을 하고 저녁에 먹을 고기를 사러 엄마와 함께 홈+에 갔는데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엄마 안보여서 기웃기웃하며 엄마를 찾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내이름을 부르는 거야 귀가 그 소리를 인지하는 순간 난 외쳐버렸어
“이병! 윤ㅅ...”
딱 거기까지ㅋㅋㅋ 너무도 총명한 목소리와 우렁찬 성량으로ㅋㅋㅋㅋㅋ 내 시야에는 엄마가 보였지만 내눈은 초점을 잃었고 내 멘탈도 초점을 잃어버렸지 지금이야 웃지만 그 당시 초점을 잃은 내 눈은 아마도 쥐구멍을 찾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어ㅋㅋㅋ 설마 나만 이런 경험한건 아니지? 내가 그때를 생각하며 웃을수 있는건 남들도 그랬을거라는 믿음때문인데?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