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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줄어드는 거 보니 고소하기가 이루...
게시물ID : sisa_948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님과고양이
추천 : 24
조회수 : 163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5/30 00:22:17
사업 같은 거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현상유지'는 후퇴에요.
나는 그 자리에 서 있으니 괜찮다고 하지만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은 치고 나가기 때문에
'현상유지'라는 말은 사실 '후퇴하고 있다'는 상황에 대한 정신승리일 뿐이에요.

오마이 회원 수 천천히 줄어들고 있던데
인터넷뉴스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면
저 회원수가 틀림없이 다른 곳으로 가는 거에요.
그렇게 따지면 오마이가 후퇴하고 다른 곳이 앞서나간다는 거죠.

다른 경쟁자는 다 그 자리에 있고 나만 후퇴해도 안 될 판인데
내가 후퇴할 때 다른 사람이 앞서 나가면 내 후퇴속도는 2배로 빨라지는 거에요.

저거... 사람 미칩니다.

아주 서서히 숫자 줄어들죠?
차라리 하루만에 15000명 빠졌다........ 하면 난리나요. 차라리 접든가 말든가 하겠죠.
그런데 하루하루...10명....20명....씩 줄어든다?
폐업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수익은 하루하루 점점 줄어드는 게 보이고...

미칩니다. 진짜로.

어떤 가게가 그냥 확 망해버리고 아무도 안 오면 그냥 그 날로 접으면 차라리 손해 덜 봐요.

그런데
하루 10명 오면 현상유지되는 가게에 하루 9명씩 오죠?
내일은 10명 이상 올 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정신승리로 계~속 임대료 내 가며 버티다가
자본금 다 까먹고 빚만 태산처럼 지고 망하는 게 바로 저렇게 천천히 망하는 겁니다.

지가 망하는 줄도 모르고 망하는 거에요.

아우...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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