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씨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 3주간 언론, 관료, 정치인 등의 기존 수구기득권 세력이 하는 행태를 봤습니다.
데자뷰인가? 싶을 정도로 뭔가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뭘까... 싶어 생각해보니 금방 떠오릅니다.
노무현입니다.
노무현이 당한 그대로 지금 문재인이 당하고 있습니다.
1. 관료들의 항명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외교부와 검사들이 단체로 항명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에서도 항명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김관진 외교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밀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거부했던 사건.
두번째. 4대강의 보를 트라는 명령에 관료들이 트는 시늉만 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항명을 하는 사건.
그들이 대통령에게 항명할 수 있는 것은 언론을 비롯한 수구기득권세력이라는 뒷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왜냐면 노무현과 문재인 정권은 이명박근혜 정권과는 달리 수구기득권세력에 영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언론의 적대시하는 태도
엘리트를 자처하는 언론인(을 자처하는 진상 회사원)의 보도 태도는 이런 것 같습니다.
수구정권일 때는 정권의 작은 흠은 덮어주고, 큰 흠은 작은 흠처럼 보이게 합니다.
반대로 진보정권일 때는 정권의 작은 흠을 큰 흠처럼 보이게 하고, 흠이 없을 때는 만들어서라도 작은 흠이 보이게 합니다. 이렇게 수구기득권세력에 편입된 엘리트 언론인들이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하기 때문에 수구정권이 안정적이라고 하는 이미지가 생긴 것입니다.
이명박근혜 정권 당시의 언론과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언론보도 양상이 어떻게 다른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결론
문재인 정권은 노무현 정권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형편이 좋습니다. 지금은 그 때와 달리 파파이스같은 프로그램도 있고, SNS같이 국민여론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달리 생각하면 그것말고는 변한 게 없습니다. 언론도 관료도 그 때와 다르지 않아요.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그들의 손발이 되어 앞장서서 부패를 저지르고 수구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던 사람들이 지금 그대로 거기에 있어요.
이대로 언론을 비롯한 수구기득권세력의 주도로 상황이 흘러가면 노무현이 당한 짓을 문재인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 정도로 수십년간 쌓인 적폐, 수구기득권세력의 힘은 막강합니다.
이건 오로지 우리 국민들의 변하지 않는 적극적인 지지만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뭐랄까, 손오공이 훨씬 센 적을 상대할 원기옥을 모으는 것 같은? 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