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하신 아버지가 사고로 지금 병원에서 
수술 중이십니다.

산도 자주 타고 운동을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지게차를 몰고 가시다
사고로 목 경추 연골이 신경을 건드려 전신을 못 움직이십니다

몇시간 전만 해도 고3 교실에서 할 거 없이 자고있다가 
연락받고 바로 병원까지 와서 아버지가 수술실들어가는 거 보고 왔네요

조금만 건드려도 전신에 고통이 오신다고 하시네요.

수술을 하면 90퍼센트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신세가 되실지 모른다는데...
앞으로 걱정이 많네요... 아버지가 대기업사원이시고 보험도 많이 드셔서 
수술비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누구보다 건강했던 아버지가 하반신마비가 되실지도 모른다니...


나라가 반미쳐돌아가는 상황에 이러한 일을 겪으니 앞으로 사회에 나갈
사회초년생인 저의 발걸음이 정말 무거워집니다

저희 아버지 수술 잘 돼서 예전처럼 걸어다닐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비록 무교이지만 지금만큼은 종교에 기대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