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경에 전화가 왔어요
"오빠 나 너무 힘들어.. 우리 그만 하자..."
"... 많이 힘들었어?..."
"그냥 오빠를 더 이상 잡고 있기가 너무 힘들어..."
" 많이 힘들었어? 그동안 힘들어하면서 말은 왜 안했어?"
"그냥 우리 그만 하자... "
" 진심이야?.. 아님 술먹어서 갑자기 하는 말이야?"
" 그냥.. 그만 하자 오빠 잘살아..."
" 오래 생각한거야? 아님 정말 막 생각난 말이야?"
" 그냥 오빠 그만하고 잘살아..."
순간 느꼈어요.. 넘 힘들어하며 말한다는것을....
"그래 알았어 내가 잘해주지 못해 미안했어.."
"오빠 안녕.. 잘살아..."
"...."
이게 이별의 시작이였어요
그날은 잠을 못잤죠
전 이별을 통보받고 당연하다는듯 잠을 못잤죠
그런데 막 웃음이 났어요
막 웃었어요
새벽에 미친사람처럼 소리없이 웃었어요
눈에서는 눈물만 흘리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