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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약한 제 동생에게 격려 부탁드려요 ㅠ
게시물ID : gomin_1328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쿄우님
추천 : 0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23 04:47:30
 
 
대학에서 안경공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학생때도 탈없이 잘 하고 어른스러운 아이라서 걱정 없었는데
이번에 성적이 에프가 나왔다는 소릴 들었어요;
듣자마자 화가 나기보다 무슨 일이 있구나 !하는 촉이 왔죠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구요 문자도 좀 그래하고;;
그래서 달래서 이야기했는데 역시나 ... 하나만 에프인줄 알았는데 올 에프 ㅋㅋㅋ;;; 시험에 출석을 안했대요
들어보니 전의 총대가 알바겸 쉬운 일이다 하면서 자리를 떠넘겼는데 그게 원인이었죠
책임감이 강한 아이라 열심히 했는데 하는 만큼 알아주지 않고 불평불만에 욕만 하더래요
자기한테 돌아오는건 없는데 어깨에 짐은 엄청나고 만만한 자리가 아니었던 거죠 [진짜 그 떠넘긴년 머리채를 잡고 싶네요 애가 순하고 착한 편인데 그걸 이용한거 같아요]
 
모르는데 그런걸 맡은 잘못도 있겠지만 ㅠㅠ..
아무튼 그러다가 작년 시월에 학교 행사가 있었는데 몇몇이 과음해서 다음날 무단 결석을 했대요 --
근데 교수 중 하나가 제 동생이 관리감독을 못했다며 엄청나게 뭐라했대요 아니 애도 아니고 성인이면 지 몸 간수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그것도 못하는애들이 설사 하지 말라고 했어도 안 했을까요 ?
주변 친구들이 같이 욕하고 위로해줬다는데 그게 좀 충격이었나봅니다.. 회의감도 들었겠고..
그래서 학교생활도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결국 시험을 안봤대요 많이 힘들어하는게 느껴지네요..
유선으로 들은거라 이번주에 더 자세히 이야기해봐야겠지만 일단 내용은 이래요
 
주변에선 하지 말라고 너하곤 안맞는다고 그만두라하고
동생은 맘이 너무 약한거 같다고 우울해하고 이런일이 처음이라 더 상처였나봐요
나중에 더한 일도 겪을텐데.. 하면서 걱정하는데 맘이 아팠어요
험난한 세상 살아가려면 강해져야하는것도 맞지만 그 순한 애한테 겪게 하자니 힘들고..
 
두서가 없었네요 ㅠㅠㅠ 부디 무사히 이겨낼수 있게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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