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늦었다. 진짜로 늦었다. 또.
모든 것에, 사실은 그 무엇도 없는데다 짜증을 내며 집으로 가는 차에 올라탔다. 이 시각의 도로에는 나밖에 없다. 길고 조용한 운전을 하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마치 스스로와 대화라도 하는 것처럼.
“이 도로가 원래 이렇게 길었나?”
시간이 지나고...또 지나고.... 손이 천천히 미끄러졌지만 깨닫지 못했다. 온몸에 감각이 둔해지고 멍해졌지만 역시 깨닫지 못했다.
너무 늦어버릴 때까지.
갑작스럽게 뭔가가 차에 부딪힌다-는 것을 보고 듣고 알아챔과 동시에 눈이 번쩍 뜨였다.
맙소사!
차를 멈추기엔 이미 늦었다. 충격과 떨림에 잠은 달아 난지 오래, 잠깐 도망칠까 고민했다.
“누가 알겠어!”
하지만 이건 내 잘못이야! 내가 운전 중에 잠이 든 거야, 내가 죽였어!
그래서 나는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도로를 확인했다.
아무것도, 아무도 없다. 고요하다.
와, 꿈이었어 그럼? 그치만 당연하지! 이 시간에 누가? 안심한 나는 돌아갔지만 산이 역류할 듯한 긴장감이 혈관을 타고 빠르게 흘렀다.
마침내 나는 집에 도착해 현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어떤 소리가 들렸다. 이상한 소리.
금속성의 소리... 자동차 아래로부터다.
아마도 어딘가 파손이 된 거겠지... 아까...
내게 필요한 것은 ‘완벽’이었다.
무릎을 꿇고 떨어졌을 뭔가를 찾았다. 하지만 먼저 발견된 것은 나였다. 하얗다 못해 번쩍이는 손이 나를 붙들었고, 아래로 끌고 갔다.
비로소 나는 그것을 보게 되었다... 이빨...눈... 진저리치게 달콤한 눈빛!
그리고 마지막은 웃음소리였다. 역겨운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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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레딧글들이 재미있어서 저도 영어공부겸 한번 번역해봤습니다.
글을 읽기에 1인칭이 편할 듯해서 임의로 바꿨습니다(문제되면 말해주세요ㅠㅠ)
오역 많지만 재밌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