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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결국 그만 뒀네요. 후기..?
게시물ID : programmer_7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스텐
추천 : 2
조회수 : 10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1/23 14: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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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3개월 후 정직원 채용되는 조건으로 취직?을 하게 됬었습니다.

결과적으론... 한달도 못채우고 나왔네요.

회사 경험이 없어서 인지 처음 들어갔을 때 회사가 어떤 상태인지도 들어갔네요.

사실 첫 출근 까지 이상한점이 많긴 했습니다.

1. 면접관이 전부 여성분
- 가장 신기했던 점이였네요. 면접도 거의 프로젝트 진행한거에 대해 중심적으로 했고, 기술 쪽 질문은 안했고요
알고보니 세 분 다 팀장님들, 개발자는 없었구요

2.당일 통보, 바로 출근
- 금요일 1시에 면접봐서, 5시에 합격통보, 그리고 월요일 바로 출근하게 됬습니다.

3.면접 시에 사수에 대해서 설명
- 사수가 없다. 그러나 대표님이 개발자 출신이여서 많이 알려주실 것이다............

4.인턴 3개월을 하고 연봉은 인턴기간 실적에 따라 결정
- 가장 망설이게 한 부분입니다. 연봉을 알수가 없으니... 뭐 남아있는 개발자분 말로는 2주후에 연봉협상한다니 좀 땡겨졌네요

그리고 첫출근, 하필 눈이 많이오는 날이긴 한데, 출근시간이 9시 반이라 좀 여유있게 갔습니다.

회사분위기는 정말 자유로운편. 사원수도 4~50명, 임원들 빼면 거의 다 젊은 사람들이였습니다.

특이한게 6~7개 팀으로 나뉘여서 각자 다른 일(다른 앱개발이라든지)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각 팀은 팀장-영업-디자인-개발 이렇게 묶어서 한팀이 되고 제가 들어간 팀은 팀장님, 영업2명, 디자인 2명 그리고.... 개발자가 저혼자

회사의 메인 솔루션(결제 관련)을 보조하는 프로모션 앱중 하나를 만드는게 저희 팀의 일이였습니다,

어쨋든 출근했으니, 서버랑 툴은 어떻게 쓰는지 다른 개발자에게 찾아가보니..

입사한지 1~2주 되신 개발자 3분이 계셨습니다.   ..... 이분들도 다 신입이구요.

더 놀라운건 팀장급들 제외하고 마케팅, 디자인쪽도 거의다 1~2개월 된 인턴이더라구요.. 순간 다단계 같은건 아닌가.. 생각도 했구요 하하

기획서를 보아하니........... 최대한 대표님 취향에 맞게 기획이 되었습니다. 막 3D효과, 영상편집, 증강현실 , 버튼 구현x(제스쳐 등의 행동으로 대체)
등등이 있었습니다.

...기획서 보고... 전 못해요 라고 하니 외주 중심으로 돌아갈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행이다.. 라고 했더니 외주를 직접 찾으시고 있는 먼저 오신 개발자분을 보게 됬습니다. 다행히 우리팀에선 제가 외주를 찾거나 하진 않았지만..

기획이 얼마나 무리였는지는... 해외에 신기한 앱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사이트에 있는 앱 기준으로 기획이 되있습니다.

속으로 이건 절대 무린데.... 생각했지만 뭐..

외주 찾는 기준이 애매했던게, 각 기능 별로 나눠서 그 모듈별로 외주를 맡겨라! 하셨는데 결국 무리, 

3000정도에 통으로 외주견적이 나왔는데 결국 기각 됬네요.

그래서 sdk를 찾아봐라... 해외에서 앱 개발자들한테 연락해서 소스를 사봐라... 했는데 실패

참고로, 입사가 12월 20일 쯤이였는데 베타서비스 목표일이 1월 12일 이였습니다. (...........................결국은 1월 말로 연기됬지만 과연...)

대표님이 개발에 관해 도움이 된다고 하셨지만 거의........... 직접 개발한지 오래 되셨고, 현재 플랫폼(안드로이드) 등을 개발하시는건 아니니

그러다보니 3주 초반에 퇴사를 결심하게 되더군요

퇴사 생각할 무렵에, 대표님이 개발자들 부르더니 오픈프레임웤스를 조사해보고 빌드해봐!!! 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위에서 말한 신기한 앱들이 보통 오픈프레임웤스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선 팀장들에게 외주 등 외부 개발에 대한건 멈추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개발자들이 오픈프레임웤스 분석하고 이걸로 하면 다 만들수 있을거라고..(....... 퇴사 결정에 쐐기를 박아주는 말이셨습니다 하.하.하)

일단 문제는 조사는 커녕 빌드도 안되는게 문제. 개념만 알던 ndk도 빌드하고 이것저것 해봐도 공식 홈페이지대로 해봐도 안되서 결국 목요일에 단체로 불려가서 혼났네요. 가장 큰 이유는 되지도 않는데 퇴근은 일찍 한것 이였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안했다고.

뭐.... 회사 노트북이 너무 안좋아서 (램4, 해상도 1300 700) 

집에서 해볼려고 집가긴 한건데 변명이 될거같아 그냥 혼나긴 했습니다. 사실 이게 빌드 된다 해도 앱들이 정말 저대로 만들어질지도 안믿고 있었고..

그렇게 내일부터 회사 안나와야지! 했는데 갑자기 대표님께서 개발자 소환해서 급 회식

...그렇게 전 회식 먹튀가 되었습니다.

회식에서 뭔가 대표님 하고싶은것들을 쫙 말하시더군요.

그래도.. 저와는 맞지 않아 그대로 결정하게 됬고, 다음날 팀원분들 만나서 좋게 좋게 끝내게 됬습니다.


쓰고나니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사실 더 쓰고 싶은 내용은 더 많습...


그 오픈프레임워크는 개발자 분들이 주말 반납해서 결국 빌드를 성공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갑자기 3D를 해봐라! 하셔서 유니티를 공부들 하신다네요.


가장 걱정이였던 돈 문제는 의외로 깨끗하게..

못받으면 어쩌지..?했는데 이건 일당 계산되서 그만큼 들어오긴 했네요.

처음에 근로계약서니 이런거 없이 통장사본, 등본 제출하고 끝이여서...
(불안불안)

끝낸건 몇일 됬지만 저 유니티 소식에 다른 분도 그만두신다고 하셔서  한번 써봅니다.

원래 목표는 이번 방학동안은 상반기 준비를 하려고 하다가 급 취업?? 비스므리하게 된거라

이제 다시 상반기 준비 해야죠.


회사 다닐때, 손해는 없이 오히려 많이 배웠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외주 안쓸려고 오픈소스만 엄청 찾아다녔거든요..!? 거기다 증강현실 지식까지. 하하하하)

이것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이력서에 쓸 경험은 아니지만 

+ 가장 불안했던게

회사 홈페이지에도 있던, 메인 솔루션(결제)를 구경조차 못했던것,

어떤 서버를 쓰고, 어떻게 만들어졋고, 누가 개발했는지 조차 모르고 나왔네요. 

아예 유령 솔루션도 아닌게 기사 찾아보니 그걸로 신촌에서 프로모션도 진행했다고 하던데-ㅅ-..

나올때 팀장님한테 듣기론, 일반사원 중에서 해당 서비스를 본게 딱 한명이였다고 하네요.

그것도 대표님 폰에 설치되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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