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니 친구들한테 그렇게 말한다지.. 내가 술먹고 새벽에 가끔전화하는 거 너무 찌질하다고.. 그래 맞어 맨 정신일때는 너한테 못물어보겠어 왜그랬냐고 이유가 뭐냐고 묻질못하겠다 우리가 서로 합의하에 사귀고 합의하에 헤어진 남들의 헤어짐과는 사실 좀 다르잖아 사실 난 너와 한창 서로 알콩달콩하다가 일방적인 너의 잠수에 한달간 연락두절인 채 속만 끓이다가 이별아닌 이별을 받아들이게 된거잖아 첨엔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알고 얼머나 걱정했는데.. 다음날 버젓이 올라오는 너의 페북과 인스타그램 글들.. 나 sns안한다고 방심해서 올린글들.. 친구통해서 보게됐다 장거리 연애라 달려가서 따질수가 없더라 그렇다고 카톡이랑 문자로 네 탓을 욕할 수도 없더라 친구들은 너가 둘도없을 양아치라고 하지만 난 아직 너 좋아하니깐 그렇겐 못하겠더라 그럴거면 왜 좋아한다 했냐..... 왜 사랑한다고 했어....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한달이 지난 지금에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정확한 이유도 모른채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그냥 친한 친구들 불러다가 술 한잔하고 다시 문득 니가 생각난다 나도 정말 전화하기 싫어 쪽팔리고 병신같아 하지만 술만 마시면 못 참고 전화하게 된다 뭐 너는 받질 않겠지만 난 또 그냥... 한 잔 하니 너 생각이 난다 나쁜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