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때던가요...
친정아버지께서 사우디서 근무하셨었어요....
그때....아버지가 보내주신....색연필입니다.
살갑지도 않고....배울점 하나 없는 친정아버지신데요...
그때와 같이.....술과 폭력이 난무하는 삶을 아직...살고는 계시기는 합니다만...
시집간 큰딸과....이젠 아빠보다 덩치가 훨~씬 커진 아들이 무서워 요즘은....그 폭력이 난무하는 기간이...조금 길어진 상황입니다.
정도 없고....그리움도 없고.....없는것이 오히려 훨씬 편한...그런 맘입니다만....
그래도...한때 자식이라고....그리워하며....보내주신...색연필인지라.....간직하고 있네요..
색연필중....다른제품의 색연필이 들어있기도 한데요...그래도 대부분.....아직 쓸만하네요...
그냥....오늘...정리하다...색연필을 보니....
아버지도 ...참 불쌍한 사람이구나...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