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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편의점의 그녀..(2)
게시물ID : freeboard_413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뉘
추천 : 6
조회수 : 95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4/06 13:57:12
1편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freeboard&no=412960&page=6&keyfield=&keyword=&sb=


오늘도 점심식사를 마련하기 위해서 3000원을 들고 편의점으로 향하였다.
역시나 그녀가 있었다.
첫만남 이후 살짝 떨리는 감이 있었지만 태연해야 한다!
난 쿨한 느암자니까..

들어서자마자 인사는 하지 않았다. 물건을 고르러 바로 직행했을 뿐..
난 쿨하니까!

허나 무언가 책을 보고 있던 그녀는 내가 온지도 모르고 있더군...
아님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긴 그딴 가격이랑 증정품에 목메인 그냥 찌질남으로 보였을까?
그치만 내것 내가 잘챙기겠다는게 그게 뭐?
.... 라고 말하고 싶다;;

어쨋든.. 도시락을 고르러 진열대로 갔다.
도시락 진열된 곳은 포스기 옆에 있어서 바로 그녀가 옆에 있었다.
책을 보던 그녀가 내가 온걸 눈치챘는지 움직임을 느꼈고
낙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순간 심장의 떨림이 심해졌지만 이내 멈추고 자연스럽게 인사하였다.

"안녕하세요..."
아차.. 너무 소리가 작았다.. 제길!!!

그녀가 말한다..
"네?"

"아.... 그냥 인사하는거에요.. 안녕하냐고.."

제기랄 이게 무슨 답변이야!!!!!!!!! 아.. 끝났구나..

"푸훗.. 하하하 그게 뭐에요?.."

웃는다.. 그녀가 웃는다.. 헐..? 뭐지? 근데 더 쪽팔렸다;; 왠지 뭔가 모자란 사람이 된 느낌..
순간 자존심 상했는지... 나도 모르게 말했다..

"손님한테 인사받는건 처음이신가봐요 하하.."
말하고 나니 뭔가 구차해 보인다.. 엉엉엉 ㅠㅠ 뭐야 이게 ㅠㅠ

그녀는 날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아.. 네 그러게요.."

읭? 뭐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말한건데.. 아 저쪽도 그냥 대답했겠구나.. 
그냥 어의 없어서 웃는 거겠지 하고 넘겨 생각하고..

그렇게 도시락 2000원과 바나나우유 1000원을 들고 계산을 시작했다.
바나나우유 먼저 포스기에 찍고 그녀가 보고 있던 책을 유심히 보니

별자리 이야기다.

"데워 드릴까요?"
"네? 아.. 네 뎁혀주세요..."

그렇게 대답하고는
내 별자를 찾기 위해 유심히 보고 있는데.....

"생일이 언제세요?"
읭? 순간 당황했다.. 나? 저요? 주위를 둘러보니 나밖에 없다..

"아... 저요.. 9월 1일이요.."

"음.. 그럼 처녀자리네요.." 

헐? 뭐지.. 이 느낌은? 여자사람이!! 여자사람이 나한테 말을 걸었어!!!
그것도 먼저 말을 걸었어!!!!! 물어봣어!!!!! 오 하느님!!!

그녀가 말한다.
"흠... 하하 이번 달에 큰 갈등이 있을 거라네요! 어떻해요~"

"하하.. 그러게요 안그래도 좀 큰 갈등이 있긴해요...."

"아.. 그러시군요.."

내 생일을 물어보다니.. 어흐흑 ㅠㅠㅠ
그렇다면 나도 물어봐야지. ㅋ

"생일이 언제세요?"
"아.. 전 물병자리에요!"

생일은 안말해주고 자리만 말해준다.. ㅋ 뭐 상관은 없겠지..

가만? 그러고보니 처녀자리랑 물병자리랑 옛날에 얼핏듣기에 잘 맞는 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음.. 뭐지? 운...운...운명??? 두둥!!!!
.....이란 생각은 집어치우고 ㅋㅋㅋ 확실하지 않으니 ㅋㅋ

그리고 난 그녀의 물병자리에 대해서 이야기 할려고 했다.

-팅..-

읭? 뭐야? 다된거야? 벌써? 왜케 3분이란 시간이 빠른게냐!!!!
그녀는 렌지에서 도시락을 꺼냈다.

"아뜨거 아뜨거 아뜨거~"

"오오 주세요 제가 할게요.."
근데 플라스틱이라 그런지 늘어져서 잘 않들린다..
도시락을 들고 봉투에 넣을라고 하는데 잘 않넣어 진다.

"죄송한데 봉투좀 벌려주시겠어요?"

"네? 아.. 하하 네 ㅋ"
참.. 잘웃는 그녀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내 엉덩이를 들이 민다. 
왠 아줌마가 날 밀며 계산대 위에 과자들을 올려놓는다.

"계산이요!"

"아 네..."

갑자기 바쁜 그녀;; 더 이야기 하고 싶었으나...
급한 서류도 주사님께 가져다 드려야 하고 ㅠㅠㅠㅠ

그만 오늘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부드럽게 말하고 나가자.
"그럼 전 이만.. 수고하세요~"

"아 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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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진행중인 이야기고 하루하루 갈때마다 써볼게요 ㅋ
이러다 안되면 오유 때문임!!! ㅠ
이 망할 오유!!!! ㅠㅠㅠㅠ

그치만...
오유의 저주를 깨뜨려보이는 신화를 만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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