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장문)폭력시위와 평화적 시위에 대한 글을 보며...
게시물ID : sisa_571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1/2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1/24 09:42:42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571771
 
원본글
 
본래는 평화적시위에대한 비난글은 아니었으나, 분문의 폭력적 시위에 대한 견해와 댓글의 폭력적 시위에대한 몇몇 분의 의견에 대해 글을 올립니다.
 
1. 본문의 글의 어느정도 일부분은 이해합니다. 과연 시국선언만 하고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인지 의문이긴 합니다.
하지만 서울대의 영향력은 사회적으로도 꽤나 크며 우리나라 사회의 지식인들, 엘리트의 선두쪽에 서있는 계층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냥 평범한 5~70대만 하더라도 서울대만 나오면 바로 호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죠...
 
2. 총파업은 합법적이긴 하나, 총파업자체가 규모가 크고 해라 마라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한다해도 그것을 지휘,통제하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폭력데모는 왜 못하느냐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3. 국회의원만들어서 폭력데모를 정당화시킨다는 말은 도대체 어떤 발상인지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그걸 합법적으로 만들 정도의 국회의원 규모면 적어도 평화시위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은 안드십니까. 그리고 폭력적 시위를 정당화하자고 주장하면 상대 여당이 어찌나올까요?
이것도 설명해보겠습니다.
 
4. 테러? 장난합니까?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던진 사람의 인생도, 맞은 사람의 인생과 그 가족도, 휩쓸리게 될 민간인의 인생도 당신은 책임질 수 없을 뿐더러, 그 행위는 오히려 명분을 주고 상대방을 영웅화시키는 좋은방법입니다.(아시죠? 누가 영웅화되었는지..)
 
5. 역사가 다 그렇게 굴러온다고 그렇게 행동해야합니까? 악순환은 피해야죠.
 
6. 입맛에 맞는 인간이 뽑히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설령 못뽑는다 하더라도 위의 폭력데모는 도대체 무슨 연관..?
 
7. 멍청...?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
댓글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촛불시위가 민주주의를 망친거죠.
그들에게는  말한마디보다 싸대기  한대가 효과적입니다.
네, 어쩌면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적어도 싸대기란 것이 적어도 폭력시위가 되어선 안됩니다.
그리고 촛불시위가 민주주의를 망친게아니라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언론을만들도 비정상적인 여론을 조장하여 비정상적인 민주주의를 만든거죠. 왜 촛불시위를 민주주의가 망한 요인으로 삼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
또 댓글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누구든 한명만 분노를 폭발시켜라....  그럼 연쇄작용일어날것이다
 
네, 그럴겁니다. 근데 그 분노를 폭발시키는게 한명만 하는게 아니라 다같이 해야하는 겁니다. 그리고 폭발은 선(先)폭력의 형태로 폭발하면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폭발시켜야하는겁니다. 명분을 내주게 되면 상당수의 피해를 받게되고, 그 회복기간은 상당히 길어질겁니다.
 
---------------------------------------------------------------------------------------------------------------------------------------
역사가 보여주듯이

피를 흘리는 댓가가 있어야 꿈틀하던데요

가만히 좋게해서 말들어먹는 역사가 아님

누군가 죽고 다치고 외쳐야 바뀌더라구요

현실도 그럴거같아요 한마음한뜻으로 밖에 나가서 외쳐야

뭐가 바뀌긴 바껴요
 
죽고 다치고 외쳐야 바뀌는것 세상에서 이젠 벗어나야하는 겁니다. 누가 죽고나서야 바뀌는 세상이 정상입니까? 비정상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 비정상이 되어선 안됩니다. 피흘린다는 것이 결코 가벼운 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아참.. 프랑스 대혁명도 촛불 들고 평화시위 했나요?
아니거든요
이 댓글에 대해선 제가 쓴 댓글을 옮겨왔습니다.
 
그 시대에서는 애초에 평화적 시위란 것으로 정권자체(왕권)를 교체할 수 없는 시기이며, 그때의 시국은 완전히 나락과 모든 국민들이 갈망하던 시기였습니다.(+왕조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이 극대적인)
그리고 또한 꾸베씨님 답답한건 아시겠지만 적어도 왕정이랑은 다르게 국민들이 탄핵이나 투표로 인한 정권심판을 할 수 있습니다.
 
---------------------------------------------------------------------------------------------------------------------------------------
어떤 ㅂ ㅅ 들이 반대를 이렇게나...

'폭력 시위'란 단어가 무섭냐? 그러면 그냥 노예새끼로 평생 살든가.
 
하 이 댓글은 정말 화가 좀 났습니다. 제가 쓴 댓글은 읽어나 보신걸까요.?
당연히 폭력시위라는 단어는 무서워해야합니다. 상대의 행동으로 인해 (김주열,박종철열사등...) 폭력시위가 일어나는 것은 명분이라도 있어 공감대와 지지를 폭넓게 얻을 수 있겠지만, 먼저 폭력 시위를 하게되면 그야말로 상대방에게 우리가 주장할 수 있는 발언권을 뺏기게 되는 것과 동시에 명분이 파괴되는 겁니다. 간혹 프랑스나 다른 나라에서는 이보다 더 암울한 시대이거나 시민들에 의한 저항을 더 혹독하게 받아 시민들의 힘들 두려워하는 정권에서나 그나마 폭력시위가 먹히는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폭력시위를하면 그들은 광주민주화운동때보다 더 끔찍한 짓을 저지를지 어찌압니까?
언론점유율조차 상대도 안 되고, 헌법 재판소도 우리가 예상했던 재판소와 많이 다른 상황에서 말이죠.
---------------------------------------------------------------------------------------------------------------------------------------
 
그리우신가요?

하지만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는 폭력적 민중시위에서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피를 흘려야합니다.
그것만큼 즉효인게 없죠.

그러나 명심해야할 것은 댓가란 것이 바로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김주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죽고
전태일 열사가 분신을 하여 죽고

광주의 무고한 학생들과 민간인들이 죽고
박종철, 이한열 열사가 죽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죽음이 하나하나 모여 비정상적인 시국들이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들이 폭력시위를 한게 아닙니다.

평화적 시위를하다가 격해지면서 폭력시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느 경우에도 폭력적인 시위로가면 반드시 피를 보게됩니다.

'비정상적인 정부'가 총과 칼로 비정상적으로 진압,탄압을 하다가 피를 보게되고
그 피에 대한 울분이 터져 민중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들의 죽음이 명분이 되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폭력적인 시위요? 강정마을에서도 세월호 천막에서도 그들은 폭력적 시위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바보라서 돌과 화염병과 주먹을 들지 않는거겠습니까?

사실 전 폭력적 시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답답해도 말입니다.
결국 폭력적 시위가 일어나려면 누군가가 불의의 죽음을 당해야하고 그에 대한 여론이 퍼지면서 분노가 퍼지며
민중들이 들고 일어나게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또한 사이코인 상태가 아닌이상이야 시위대와 붙어야하는 군-경의 사람들도 민간인들의 아들이고 민간인입니다.
군대의 경직된 분위기와 시국의 심상치않음, 위쪽에서부터 내려오는 압박과 겁박에 얼어붙은 군인들이 제정신으로 있겠습니까?
뭐가 잘못되는지 알면서도 자기옆의 총든 군인, 뒤의 군인 그런 총기들 사이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애꿎은 일개 병졸들만 후유증을 앓고 살아가게 되는거죠.

물론 폭력적인 군인들도 몇몇 보입니다만, 그런 경우는 따로 직접 지시를 받아서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군인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군중심리와 같은 이치로 경직된 군인들은 그들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모른채 따라하게 되는거겠죠.

그런 사실과 또한 휩쓸려 다치게될 관련없는 민간인들이 있기 때문에 한때 내노라하던 민중 운동가들도 자제하는겁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고요? 그런 전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명분을 만들어줄 희생양찾기에 불과합니다.

결국 먼저 폭력을 행사하는 쪽이 명분을 잃게 될겁니다.

명심하십시오. 지난 군부정권에 일어난 폭력적이고 빠르고 효과적이었던 시위는
군부에서 먼저 민간인의 피를 봤기에 일어난 것입니다.
 
추천을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글을 보고 다양한 의견을 표현하시길 바라길 때문입니다.

당연히 평화적 시위 답답하겠죠. 바보같이 당하는거 같겠지만, 투쟁은 본디 외롭고 끈질기고 굳세야하는 겁니다.
지금 아직도 강정마을에서 싸우는 사람들, 세월호 피해자들, 그 밖의 평화적 시위를 하시는 분들의 가슴에
뜨거운 열기가 없는게 아닙니다.

다만 그들은 버티는 겁니다. 그 뜨거운열기를 천천히 답답하더라도 느리더라도 그들의 자리에서 언론의 침묵과 무관심속에서 버티는겁니다.
 
그리고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에대한 의견에는 어느정도 공감이갑니다.
분명한건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시위나 행동에 참여를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압박을 가해야한다는 것이 중요한거죠.

아직 적어도 여당에서 독재적 움직임을 벌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 세상의)법의 고리안에서 요리조리 피해가며 마치 약올리듯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과거정부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기피하는 것은 그에 대한 리스크가 바로 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기다릴겁니다. 누가누가 먼저 피를보는 싸움을 걸어 올 것인가.

결국은 명분싸움입니다. 세력이 큰 쪽에서는 일이 벌려지면 언론으로 덮고 얼렁뚱땅 넘어가다가 잘못이 밝혀지게 되면 미안합니다 하고 이름을 바꾸겠지만.

세력이 작은 쪽에선 잘못이 밝혀지는 기간자체가 길고 무척이나 괴롭고 힘든 싸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세력이 큰쪽은 작은 쪽이 자기들의 명분을 만들어주길 기다리고,
작은 쪽은 사회의 부당함을 아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길 기다리며 직장과 가정을 포기한채 명분을 지키며 혈혈단신으로 버티는겁니다.
 
답답해 보여도 나꼼수, 또 다른 정의로운 사람들이 차근차근 하나씩 사방팔방 뛰어가며 싸우고 있습니다.
이게다 잊혀지고 사라질것 같으면서도, 그게다 차곡차곡모여 조금씩 힘이 쌓이는 겁니다. 다만 오래걸리는 것 뿐이죠.
그래서 그 기간에 그들은 또 무슨 법을 바꾸고 그럴지모릅니다. 그래서 민간인들의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상태가 올지모르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중간입장을 고수하며 나몰라라하던 사람들도 더이상 좌시할 수 없고, 점점 살을지나 뼈가 타들어가는 것을 느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시선과 관심이 집중될겁니다. 그렇게 되었을때 차곡차곡 모아둔 힘들이 화약이 되고 민중들이 목소리가 커짐에 저항의 폭탄이 터지는겁니다.
물론 그 과정이 심히 고통스러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총칼로 자국민들 아버지와 아들이 직접 찌르고 피흘리는 일은 없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누가 칼을 뽑아 찌르느냐는 상상을 초월할만큼 피흘리는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령 먼저 폭력시위로 군인들이 죽거나 했을시에 비정상적인 정부는 과연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생각해보셨습니까? 광주민주화운동때요? 그때보다도 더 비참한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MBC마저 무너지고 남은 것은 뉴스룸하나 뿐인데, 뉴스룸이 파급력이 조선TV,조선일보,동아일보보다도 강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들이 어떤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군대를 이용할지 모릅니다.
 
또한 위의 댓글#님 말대로 불행하게도 미국의 영향이 큽니다. 그런데 미국이 비정상적인 정부를 침묵, 또는 암묵적 지지를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이 평화적 시위+외신들의 영향력입니다. 조중동이요? 외국에선 쳐주지도 않을 겁니다. BBC나 뉴욕타임즈등 영향력있는 외신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법은 평화적시위를 하는 단체와 그들을 몰아붙이는 정부입니다.
외신의 영향력, 즉 목소리가 커지고 세계적으로 여론이 커지면 자칭 지구촌 세계의 수호자라 말하는 미국은 절대 좌시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답답하셔도 책임질 수 없는 말로 사람들을 밀어넣는 분위기를 만들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국을 이끌어 가는 것은 단순히 머릿수로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폭력 시위를 정당하게 만들라고 국회의원이 있는 것도 아니며
적어도 표수가 많아 국회의원으로 현 여당의 반대입장 국회의원분들이 많이 뽑히면 오히려 폭력시위 뿐만 아니라 평화 시위도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주어야 하는게 본래 국회의원의 의무입니다.
 
댓글#)
역대 대한민국에 시위가 성공한 경우에는 두가지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첫번째가 중산층, 넥타이부대의 지지고
두번째가 비 반미, 그러니까 반미를 외치지 않는 것입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시위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건
419 때도 그랬고 언제나 그랬듯이 미국의 지지였습니다.
미 대사관에서 청와대에 전화걸면 어쩔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저 두가지를 위해선 비폭력이 무조건, 무조건 필요합니다.
절대 폭력시위는 안됩니다.
 
제 댓글들을 옮긴 글이라 조금 매끄럽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