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헤어지지고 했어요 그래요 제가 많이 잘못했죠... 사귀는 동안 많이 서운하게 했어요 남자친구가 싫어하는 친구들 모임에도 나가고.. 핸드폰도 잘 안봐서 연락이 잘 안될때는 답답했을거에요 그런 문제로도 여러 번 싸웠으니까요
언제부턴지는 모르겠는데 서로가 싸우면서 자존심을 내세우고... 니가 미안하다고 해야 내가 미안하다고 할거다 하면서 싸우기를 여러번... 싸울때마다 서로 막말하고 헐뜯고 싸우고...
한달에 알콩달콩 사귀는건 겨우 일주일 될까... 그 때가 지나면 서로 무덤덤... 나머지는 또 냉전...
시간이 지날수록 페이스북이든 카톡이든 닭살날리면서 사귀는 애들 보면 너무 부럽고... 나도 저렇게 사귀고 싶다 저 여자애는 남자친구가 저렇게 예뻐해주는데 난 왜 이렇게 남자친구랑 싸우기만하고 있는거지... 생각도 여러번하고
주변에 다른 사람들 보면 내 남자친구가 나를 대하듯이 날 대하는 사람들이 없는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더 날 신경써주고 챙겨주고... 내 남자친구는 말한마디 문자한마디 다정할 줄 모르고...
내가 쟤를 저렇게 만들었겠지 생각하기도 여러번.. 말하면 되겠지 서운하다고 하면 되겠지 생각이 여러번
결국 오늘 헤어지자고 얘기했네요 어제 새벽 늦게까지 술먹고 왔다더니 기침도 많이하고 연락달랬더니 연락도 없아서 걱정하는 마음에 전화를 했는데 .... 왜 늦게까지 술을 먹고다니냐고 걱정해서 한 말이었을 뿐인데 새벽에 전화해서 잔소리하고싶냐고.. 왜 아픈사람 깨워서 잔소리냐고 하는 말에
이젠 내가 무슨말을 해도 그냥 싫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예전에 새벽 두시 세시건 남자친구가 전화하면 받아서 아픈티 안내고 전화했던 내가 생각나면서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아픈사람한테 그런 얘기하고 싶냐고 하네요 며칠전부터 냉전중인 상태였던터라 크리스마스에는 냉전이라도 만나자고해서 좋게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그냥 끝낼래요
나도 닭살떨고 싶고 친구들이 눈꼴시다고 그만 좀 하라고 얘기하는 것도 들어보고싶고
처음같은 설레임을 원하는게 아닌데... 그냥 다정한 말투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워서 말투때문에 서운하다는 나한테 니말투나 생각하라고...
그래요 나도 잘못많이 했죠 사실이기도 하니까 그렇게 생각할래요
그냥 슬프네요 내가 그사람을 걱정했던 마음이 그사람한테는 아픈 상황에서 짜증나게 들리는 잔소리였다는게 이제 내 잔소리 투정 서운함 안들어도 되니까 홀가분하겠죠 행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