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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좋은 날
게시물ID : poop_9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니어스K
추천 : 0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24 11:21:54

밤일하랴 스키장다니랴 며칠동안 기름진거에 인스턴트로만 연명하며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앉아서 잤음
이렇게 몸을 혹사 시키다보니 가스는 나오는데 변은 안 나오는거임!!!!!
원래 배가 나왔는데 쌓인 변으로 똥배까지 나오게 됨
변과 마주한 지 일주일정도 흘렀나.....

눈누난나 드디어 오셨음

기쁜 마음으로 변기에 앉음.

근데 시작됨. 너란 녀석과의 밀당
나오려는 변과 열지않으려는 X꼬
힘을 줬다 뺐다 어루고 달래서 5분여만에 첫째와 조우
고생이란 고생은 다 시켜놓고 토끼똥같은 녀석이 나옴ㅡㅡ
물 위에 퍼지는 혈. 누가보면 떨어진 운석에 생기는 폭발모습인줄

변비는 첫째만 낳으면 둘째부터는 낳기 쉽다고 누가그럼????!!!

둘째는 더 심함!!!!!!!
진짜 어루고 달래고 힘을 줬다 뺐다 다리를 꼬았다가 양반다리를 했다가
별별 짓을 다 해봐도 뱃속에서는 나가라하는데 열리지가 않는거임!!!!
진짜 15분정도 이러고 있는데 울고싶어짐....
둘째가 스물스물 작은 틈새사이로 피슉 올라오는 방구와 함께 조금씩 조금씩 좁은 틈 밖으로
세상과 조우를 하려고 비집고 나오는데 실패.  걸림 시부엉
아무리 끊으려 힘을 줘봐도 안 끊김.
내 영역 밖의 고도로 정교함과 힘과 인내심이 필요한거임...

어쩔수 없이 둘째의 자연분만은 포기. 자체 제왕절개 시전

앞 뒤 위 아래 흔들며 손으로는 확장시켜주니 슬슬 찢어지기 시작함.....

퐁당 후드드드드득

일주일만의 쾌거.

아팠지만 성공했다는 쾌감으로 뒷처리를 하려고 닦는데

느낌이 음슴.
진짜 피만 묻어져 나오고 닦으려 휴지와 살이 닿는데 휴지가 닿는 느낌이 음슴!
힘들었을 X꼬를 위해 휴지에 물을 묻혀 진정좀 시켜주고 물을 내리는데

막ㅋ힘ㅋ

너란 녀석 내 뱃속도 막더니 변기까지 막음
시부엉

마무리는
다시 느껴지는 셋째를 순산하러 이만!

다들 잘 챙겨드시고 잘 낳으세요
저처럼 고생하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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