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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국내 오프매장에서 구매시 주의해야할 점
게시물ID : humorstory_431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라이봉봉
추천 : 4
조회수 : 15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1/24 20:08:26
몇년전까지 가전밥 먹으면서 지내던 한 서비스인입니당~

예전에 타 동호회에서 비슷한 내용의 글을 한번 썼었는데 도움받으신 분들이 꽤 많으셔서 오유에도 한번 남겨봅니다.

각 오프라인 매장들마다의 차이점과 구매시 호갱이 되지 않고 적절하게 구매하는 방법 등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다만 몇년전 기준이라서 현재는 조금 편차는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1) 구입처 

현재 국내에서 가전제품 구매처는 크게 5곳으로 나누어집니다.

1. 인터넷 (옥X / GX켓 / 기타 )
2. 대리점 (삼X, LX 개인 대리점)
3. 양판점 (H마트, 전X랜드)
4. 백화점 
5. 할인점 (EX트, 홈X러스)

 - 대리점 들어가는 제품이랑 양판점이나 할인점에 들어가는 제품들이 틀리다던데 맞나요?

악성 루머이며, 전혀 무관합니다. 대형 양판점, 할인점, 백화점 등이 활성화되자 위기에 몰린 일반 개인 대리점측에서 흘러나온 
루머일뿐입니다. 주변 관련 업체 연구원이 있는데 아니라더라 카더라 등등 소문은 무성하지만 다 루머일뿐입니다. 돌아보면 관련 업체 연구원들도
양판점, 백화점, 할인점 이용 많이 하십니다. 결국 가격 비교만 잘하시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 양판점에는 있는데 할인점에는 없고, 백화점에만 있는 상품들은 무엇인가요?

A라는 상품을 제조사에서 만들어냅니다. 이 상품의 기본 스펙을 차로 설명해보겠습니다. 
A = 최고시속 200KM, 연비 L/15, 에어백 풀옵션, 정상가 2,000만원
이 A를 각 유통채널에 모두 균일하게 판매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내 가격 경쟁이 생기게되고, 이는 판매채널에서 제조사에게 리베이트를 요청할 경우가 생깁니다 (매입금액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경우)
이에 제조사는 최초 마진에서 손해보는 짓을 하기 싫어해서 결국 하나의 꼼수를 생각해냅니다.
옵션질입니다. 각 채널별로 카달로그들을 비교해보시면 아주 재밌는게 동일한 제품 찾기가 상당히 힘이 듭니다(플래그쉽 상품군 제외)
즉 모델명(옵션)이 틀립니다. 가전제품에 옵션질을 해서, 어떤 옵션의 제품은 양판점에만 들어가고, 어떤 옵션의 제품은 할인점만 들어가도록 해서
가격 경쟁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그렇기에 대리점에는 있는데 양판점에는 없고, 반대로 양판점에는 있는데 대리점에는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할인점의 경우엔 14년식 A 차종의 디자인인데 내부 성능은 13년식으로 해서 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할인점측의 구매 고객들은
일반적인 가전 전문업체와는 조금 틀린 케이스기때문에 고객타켓을 다르게 해서 나오는거죠.
그렇기에 비교시에는 항상 모델명을 알파벳 끝까지 잘 비교해보셔야 합니다.

 - 어디서 사는게 제일 저렴한가요?

그런건 없습니다. 발품만이 최고이며, 특히 반경 2KM 내에 모든 가전제품 유통채널이 모여있는 상권에서 구매하시는게 가장 현명합니다.
(경쟁이 엄청 치열합니다). 여긴 용산이랑은 틀리기때문에 일단 팔고보자라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은)
재밌는게 1이라는 매장에가서 TV를 100만원에 보고 2라는 매장에 가서 옆집에는 100만원이더라 라고하면 90%는 95만원에 제시합니다.
이 금액을 가지고 3이라는 매장에 가서 95만원에 보고 왔다고 하면 80%는 90만원에 해줍니다. 이익이 남고 안남고는 관리자들이 알아서 할 문제이고
판매사원들에겐 당장 판매하여 매출을 올리는 게 먼저기때문에, 이런 재량이 많은 직원을 만나는 게 사실 최고입니다.

 - 각 제품군마다 어떤 브랜드들이 유명한가요?

사실 이건 케바케기때문에 무엇이 좋다고 하기엔 참 애매합니다. 보통 백색의 LX, 디스플레이의 삼X 이렇게 이야기되기도 합니다만
매년마다 조금씩 틀리고, 특히 모델들마다도 편차가 있기때문에 브랜드로 고민하지는 마시고 꼭 가까운 인근 매장에 가셔서 눈으로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 에어컨은 언제 사야하는가요

보통 여름철이 다가오면 제일 많이들 고민하시는게 에어컨입니다. 에어컨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어느정도 제품에 대해서 지식이 있지 않는 이상은
적절한 구매를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주의하실 점 몇가지를 남겨봅니다

 1) 음식은 제철에 비싸지만, 가전제품은 제철에 저렴하다
    여름이 되어야 에어컨이 다양한 모델이 나오고 각 유통채널별로 판매에 중점을 두기에 경쟁도 가장 심화됩니다. 그리고 제조사도 물량을 쏟아내기에 이때가 제일 저렴합니다. 흔히 판매점들 매출이 하락하는 1월말에서 3월쯤 에어컨 예약판매를 하는데 절대 하지마세요. 진짜 리얼 개손해입니다.
(다만 자신의 집 평수가 40평 이상이라고 하시면 이때 하셔야 합니다. 여름이 되면 대형 평수 제품 구경하기도 힘들고 구매해도 언제 설치될지도 모릅니다)

 2) 에어컨 평수 계산은 어떻게?
    집 평수 나누기 2 생각하시면 됩니다. 변수로는 베란다 확장, 천정 높이, 2층 집, 남향집의 경우엔 +3평 정도 더 계산하시는게 좋습니다. 
    국민적으로 많이 팔리는 평수는 15평이죠

 3) 2 IN 1 과연 필요한가?
    에어컨 없이도 사실 살만하긴 합니다만 열대아가 심한 지역에서는 정말 미칠만큼 에어컨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집이 거실에서 가족간에 소통이 많거나 TV를 자주 같이 보거나 한다면 고민하셔도 됩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2 in 1, 3 in 1 의 벽걸이도 고민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4) 에어컨 실외기도 종류가 많던데 무엇을 구매해야하느냐?
    인버터, TCS, 일반 실외기 등이 있습니다. 딱 잘라 이야기하면 인버터가 좋습니다. 가격도 많이 안정화되었고요. 인버터로 가십시요. 
    만약 TCS 2 in 1이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 고려중이시면 조금 더 주고 인버터 가시는게 속 편합니다. 아니 속만 편한게 아니라 내 몸도 시원해집니다.
 
 - 요즘 냉장고, 세탁기가 왜그렇게 비싸졌나요? 정말 그렇게 좋은가요?

저도 최근에 금액들 보고 개깜놀했습니다. 미쳐도 단단히 미쳤죠. 냉장고는 4년전만 해도 가장 비싼게 300만원 조금 넘었는데, 지금은 700도 넘어가더라구요. 냉장고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딱 보고 집안 분위기랑 어울리는 제품으로 가시면 됩니다. 비싼거? 콰트로? 다 필요없습니다. 
이정도면 업체 담합수준인것같을 정도로의 가격 인상인데도 조용한거보면 대한민국에서 고가 정책이 얼마나 잘통하나 싶기도 합니다.
반대로 TV는 엄청 많이 내렸죠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쪽 업계에서 나름 오래있었던 사람으로써,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남깁니다!

혹시나 궁금하신점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답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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