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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것에 대한 두가지 생각.
게시물ID : phil_9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의소리
추천 : 3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13 23:43:53
존재의 유무를 따질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았느냐, 보지않았느냐 일것이다.
 
그래서 귀신을 본 사람은 '귀신은 존재한다' 할 것이고
보지 않은 사람은 귀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과 사유에 가장 중요한 도움이 되는 이 시각, 눈은 그렇게 믿을 만한게 못된다.
 
 
1. 귀신을 보는 이유
 - 한마디로 헛것본거다. 으스스한 분위기와 상황이 조성되면서 인간은 단순히 '알수없는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을 가지게 된다. 우리가 가지는 공포심의 근원인 '알수없는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귀신, 죽음, 어둠속, 물속, 내가 잘 모르거나 이해할 수 없는 생명체, 우리나라의 미래, 나의 미래 등. 여기서 '알수없는것'에 대한 공포를 합리화할 증거를 우리는 만든다. 예를 들어 죽음을 보면 지옥이나 끊이 없는 무의 세계를 상상하거나, 괴기스러운 생명체(특정하게 싫어하는 생물, 나는 곤충)에서는 직접적인 피해(물것같다, 나에게 뭔진모르지만 어떤 피해를 줄것같다)를 상상한다. 인식하는 순간 자기 암시(상상)에 빠져 공포에 빠지게된다. 그런데 귀신이라는건 존재 자체가 공포 합리화의 증거가 될 수 있다. 귀신이 주는 해악은 둘째치고 존재만으로도 공포를 가지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이들의 자기 암시(상상)은 알수없는것인 '귀신의 존재' 자체가 된다. 자기 암시(상상)는 자기의 안에서 실현되어 공포로 다가온다. 그리하여 귀신을 보는 것이다. 아니 봤다고 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귀신을 보는 사람들은 귀신의 존재 자체를 공포로 삼는 사람들로서 이들의 귀신존재에 대한 자기암시(상상)는 자기 안에서 실현된다.
개인적으로 이정도의 자기암시 집중력이 공포의 영향이 아니라 스스로 제어가 된다면 참 흥미롭고 대단한 사람일듯 하다.
 
2. 귀신을 보지 못하는 이유
 - 못본척하는 것이다. 심인성 기억상실증(Psychogenic amnesia). 귀신을 봤지만 봤다고 인식해서는 안된다고 내몸의 세포들이 뇌를 중심으로해서 기억을 지워버린거다. 뭔가 억울함과 감사함이 느껴지는 현상이다.
한마디로 정신적인 안정, 미치지않기 위해 귀신을 봤지만 잊어버린 것.
 
 
근 두달간 밤샘과 음침한 장소의 생활을 하면서 가끔 느꼈던 공포심을 떠올리며 한번 생각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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