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군기지 이전사업을 둘러싸고 정치권, 시민단체, 주민들 간에 끝없는 불신과 갈등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여왔다.
돌이켜 보면 친북정치인과 언론, 시민단체들은 아무근거도 없이 군사기지 건설로 평화의 섬을 파괴하고 천혜의 관광자원을 황폐화 시켜 제주 관광자원을 망친다는 등 지역주민들을 꼬드겨 결사반대 여론을 호도해 사업을 방해해왔다.
제주 해군기지 이전사업이 10여년 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서울행정법원이 환경평가와 제주도 의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사업진행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또 지난달 15일 제주지사도 해군기지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건설한다는 당초 정부계획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어제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변경처분 효력정지 및 무효 소송이 제주지법에서 각하(却下) 결정되었다.
따라서 그동안 제주해군기지 이전사업추진에 걸림돌이었던 행정적, 법적인 문제가 모두 해소된 만큼 제주도와 환경단체, 지역주민들도 더 이상 해군기지이전사업추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이 문제를 일부 야당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특히 반정부, 반군 세력들이 평화와 환경의 거짓 탈을 쓰고 지역주민의 권익 보호자인양 과격한 시위를 선동해 기지이전 사업을 훼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정부와 군 또한 이주주민들이 새로운 생활터전과 소득을 마련해주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며, 더 이상 해군기지 이전사업을 가지고 공사를 지연하고 방해하는 것은 제주도민은 물론 나라, 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곳 이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는 고통이 있겠지만, 이제 제주도 지사와 도의회, 도민들이 찬성한 만큼 강정마을 주민들도 개인의 이해관계를 따지기 보다는 세계적인 민군복합형 관광항구 건설로 더 살기 좋고, 아름다운 관광명소 제주를 만드는 일 지혜를 모아 협력하길 기대해 본다.